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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 '살아생전, 사라생展'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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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부터 22일까지 중화2동 주민공동이용시설 신축예정지에서 ‘살아생전, 사라생展’ 개최...중화2동 도시재생 주민모임과 고려대 건축학과가 중화2동의 과거와 현재의 이해, 주거공간의 기억 등 2가지 주제로 구성

중랑구 '살아생전, 사라생展'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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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올 봄 중화2동이 주거지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됨에 따라 이 주택은 4층 규모의 주민거점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입니다. 그리고 주민을 위한 다양한 편의를 갖춘 새로운 시설이 들어서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임에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이 낡은 주택은 1974년에 지어진 집으로서 한 시대 주거문화의 시간적 단면을 보여줄 뿐 아니라 많은 일상적 추억들을 담고 있습니다. 새로운 건물이 들어서는 기대와 설렘에 앞서, 많은 시간 동안 적층된 삶의 이야기들을 이 주택을 통해서 돌이켜 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은 어떨까요?“


중랑구(구청장 류경기)는 16일부터 22일까지 중화2동 주민공동이용시설 신축예정지에서 ‘살아생전, 사라생展’ 전시회를 개최한다.

중화2동 도시재생 주민모임인 보담마을과 고려대학교 건축학과, 고려대 대학원 건축문화유산연구실이 주최하는 이번 전시회는 중화2동의 과거와 현재를 되새기고, 사라져 가는 옛날 주거공간의 기억을 소환하여 세대간 경험의 단절을 줄여보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전시는 중화2동의 과거와 현재의 이해, 주거공간의 기억 두개의 주제로 구성되며, 사진, 책자, 도면, 모델링과 영상, 그래픽(2D/3D) 등 다양한 형태로 제작돼 실제 빈집 내부공간에서 전시 및 상영된다.


1970년대 조성된 주택 양식과 마을 역사에 대한 기억을 공간과 건축물을 매개로 주민, 관람객과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 중화2동의 역사와 변천, 현재를 살펴보는 사진 전시와 도시재생지역 선정에 따른 지역 주민들의 도시계획에 대한 반응과 소견 등 사전준비한 인터뷰도 상영된다.


전시회는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20일과 21일은 직장인과 가족단위 주민을 위해 오후 8시까지 야간개방을 하며, 건축분야와 마을에 대한 주민 이해를 돕기 위해 건축학과 학생과 주민이 직접 인턴코디네이터로 참여하는 일일 도슨트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16일 오전 11시 오프닝 행사에서는 2개월 동안 전시회를 준비하고 참여한 모든 분들이 함께 축하와 격려를 나누는 자리로 특히 고려대학교 건축학과 학생 4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하는 감사의 자리도 마련됐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중화2동 도시재생지원센터와 고려대가 협업하는 지역 거버넌스 실천 모범사례가 됨은 물론 전시회 준비 과정에 ‘인턴십 프로그램’을 적용, 도시재생 과정에 있어 주민참여 방안을 제시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중화2동은 지난 4월 도시재생지역 선정으로 총 10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함에 따라 향후 5년 간 주민편의시설 확충, 지역상권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노후·불량주택 개량, 생활환경 개선 등 본격적인 재생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주민공동이용시설은 이번 전시가 끝난 뒤 내년 1월 착공에 들어간다.


또 주민 주도의 도시재생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역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 운영, 도시재생 홍보, 교육 등 주민 공감대 형성과 주민 참여 제고에도 더욱 힘을 기울일 예정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이번 전시회는 중화동의 어제를 추억하고 오늘을 다시금 생각해 보고 앞으로 진행될 도시재생의 지역적 정체성과 올바른 지향점을 되새겨 보는 시간으로 마련됐다”며 “올해 서울시 도시재생활성화 지역 선정으로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된 만큼 앞으로 지역 특색에 맞는 도시재생과 활성화 지원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중랑구청 도시재생과 (☎2094-2808)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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