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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초 1위표 받았는데…류현진, 사이영상 아쉬운 2위(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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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산 점수 88점으로 새 이정표
오늘 귀국…향후 거취 등 구상 밝힐지 주목

류현진[이미지출처=연합뉴스]

류현진[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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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미국 프로야구 최고의 투수를 가리는 사이영상 수상에 실패했다. 대신 메이저리그(MLB)에서 뛴 한국 선수는 물론 아시아 출신 투수로는 처음으로 1위 표를 얻어 새 이정표를 세웠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발표한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결과 합산 점수 88점으로 2위에 올랐다.

그는 제이컵 디그롬(뉴욕 메츠), 맥스 셔저(워싱턴)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최종 후보 3인으로 경쟁했다. 디그롬이 합계 207점으로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셔저는 72점으로 3위에 자리했다.


사이영상은 BBWAA 회원 30명의 투표로 정한다. 기자 한 명당 1위부터 5위까지 투수 5명을 뽑는데 1위 표는 7점, 2위 표는 4점, 3위 표는 3점, 4위 표는 2점, 5위 표는 1점으로 계산해 합산 점수로 순위를 가린다.


디그롬은 투표 결과 1위 표 29장, 2위 표 1장을 받았다. 류현진은 1위 표 1장, 2위 표 10장, 3위 표 8장, 4위 표 7장, 5위 표 3장을 얻었다. 셔저는 1위표 없이 2위 표 8장, 3위 표 8장, 4위 표 6장, 5위 표 4장을 받았다.

최초 발표에서는 류현진의 2위 표가 4장 적은 6장으로 나와 16점이 낮았다. 이 때문에 셔저와 72점으로 공동 2위에 오른 것으로 발표가 됐다. 그러나 이후 BBWAA 홈페이지에 게재된 최종 집계 결과에는 류현진의 2위표가 10장으로 정정돼 단독 2위로 번복되는 해프닝도 있었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최종 집계 결과[사진=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홈페이지 캡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최종 집계 결과[사진=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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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영상은 놓쳤으나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서 뛴 역대 아시아인 투수로는 처음으로 1위 표를 받아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겼다. 앞서 노모 히데오(일본), 왕젠밍(대만), 마쓰자카 다이스케, 다르빗슈 유, 이와쿠마 하사시(이상 일본) 등 아시아 출신 투수들이 사이영상에 도전했으나 1위 표를 받은 선수는 없었다.


류현진은 올 시즌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 탈삼진 163개, 피안타율 0.234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 승수는 리그 6위였다.


이 성적을 토대로 다저스가 7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정상에 오르는데 기여했다. 또 다저스의 정규리그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섰고, 생애 처음으로 빅리그 올스타에 선정돼 올스타전 내셔널리그 선발 투수까지 맡았다. 그러나 디그롬에게 탈삼진과 투구이닝, 피안타율에서 밀려 사이영상 수상은 놓쳤다. 디그롬은 시즌 11승 8패, 204이닝, 평균자책점 2.43, 탈삼진 255개(리그 1위), 피안타율 0.207을 기록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류현진은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사이영상 결과에 대한 소감과 향후 거취에 대한 구상 등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등 메이저리그 양대 리그 최고의 투수에게 수여하는 사이영상은 미국프로야구의 전설적인 투수 텐튼 트루 사이영의 이름을 따 1956년 제정됐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가 합계 171점으로 같은 팀에서 뛰었던 자유계약선수 게릿 콜(159점)을 제치고 수상했다. 2011년에 이어 개인통산 두 번째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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