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홍콩 시위에 대한 지지를 표하는 현수막이 연세대 캠퍼스에서 잇따라 훼손된 사건과 관련에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3일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홍콩을 지지하는 연세대 한국인 대학생들' 측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재물손괴 혐의를 적용해 수사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인 조사를 마친 상태"라며 "피고소인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통상적인 고소 사건 절차대로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지난달 말부터 연세대 신촌캠퍼스에 두 차례 홍콩 민주화를 지지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설치했다. 하지만 현수막은 신원 불상의 인물들에 의해 잇따라 무단철거됐다.
이들은 12일 정오께 세 번째 현수막을 설치한 뒤 같은 날 오후 3시 50분께 신원미상의 남성과 여성 한명이 해당 현수막을 훼손하는 것을 목격하고 동영상으로 촬영했다. 이 단체는 해당 영상도 경찰에 증거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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