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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던 울산 집값 반등... 1년새 새아파트 가격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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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울산 아파트 값, 5개월 연속 상승...외지인 거래량 3배 가량 증가
남구 대단지 새아파트 1년새 9200만원 껑충, 송정지구 웃돈 4000만원↑
내년 2월 현대중공업 사택 부지 2687가구 공급 예정...수요자 관심 증가

추락하던 울산 집값 반등... 1년새 새아파트 가격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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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모르게 추락하던 울산 집값이 새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억원에 달하는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조선·중공업 업황개선으로 집값이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외지인투자자들까지 가세하면서 아파트 가격이 탄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부동산114자료를 보면 10월 울산시 아파트 값은 0.12% 상승하며,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구별로 살펴봐도 과거와는 달리 5개구(북구, 중구, 남구, 울주군, 동구) 모두 플러스 상승률을 기록했다. 남구가 0.22% 오르며 가장 높은 오름폭을 기록했고, 뒤를 이어 동구 0.07%, 북구 0.06% 순이다. 특히 조선·중공업 침체로 직격탄을 맞았던 동구는 조선업 업황개선의 영향으로 9월 0.03%, 10월 0.07% 등 두 달 연속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대단지 새아파트의 경우 1년 전에 비해 1억원에 달하는 가격이 뛰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울산 남구 신정동의 ‘문수로2차 아이파크 1단지’(2013년 12월 입주)의 경우 지난 10월 전용 84㎡가 6억 3500만원(7층)에 거래됐다. 지난해 9월, 같은 주택형 14층이 5억 4300만원에 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1년새 무려 9200만원이 오른 것이다.


울산 남구 야음동의 ‘대현더샵’ 전용 68㎡도 10월 6층이 4억 3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올 2월, 3억 7750만원 보다 8개월새 5250만원 가량 뛰었고, 올 초 입주를 마친 울산 송정지구의 ‘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 전용 84㎡도 최근에 4억원에 거래되면서 분양가 보다 4300만원 가량 가격이 뛰었다.


신정동의 M공인 관계자는 “울산 집값이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주변에 새아파트가 부족하다 보니 희소성으로 인해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외지인들도 새아파트를 중심으로 투자에 나서면서 매물이 많지는 않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울산 집값에 대한 반등 기대감으로 외지인들의 투자가 증가하면서 집값도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실제 한국감정원 자료를 보면 올해 9월 울산 아파트를 사들인 사람들 중 외지인 거래량은 165건으로 지난해 9월 58건 보다 3배 가량 늘었고, 외지인 비율도 16.26%로 이 기간 동안 6.07%p 증가했다.


여기에 내년 입주물량도 약 3000가구로 전년에 비해 1/3수준인데다 신규분양 역시 지난 3년(2017~2019년) 동안 4700여 가구로 지난 2016년 한 해(9655가구) 공급물량의 절반수준에 지나지 않는 등 공급 압박도 덜하다는 점도 집값 상승에 한몫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너무 많이 올라있고, 규제도 심하다 보니 지방 원정투자에 눈을 돌리고 있는 투자자들이 많이 늘었다”며 “울산이나 거제, 청주 등 조정국면을 거쳐 바닥을 다지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상황이 이렇자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신영은 내년 2월경 울산 동구 서부동의 현대미포아파트와 현대중공업 외국인 사택부지 등 12만 343㎡ 부지에 2687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총 2개 블록으로 1블록에는 지하 3층~지상 35층 9개동 59~84㎡ 총 1371가구, 2블록에는 지하 5층~지상 37층 9개동 전용 84~107㎡ 131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울산 서부동의 경우 지난 2002년 1810가구가 공급된 이후 신규 분양단지가 없었던 만큼 새아파트에 대한 니즈가 높은 곳이다. 단지 인근으로 서부초, 녹수초, 현대중, 현대고 등의 명문학군이 가까워 도보 통학이 가능하고, 현대백화점, 울산대학병원, 현대예술공원 등의 편의시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단지 뒤편으로 염포산자락과 큰마을저수지가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울산 남구 신정동 일대에서는 동문건설이 14일 ‘문수로 동문굿모닝힐’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지상 최고 34층 2개동으로 아파트 전용 74~84㎡ 166가구와 오피스텔 전용 24~62㎡ 17실로 이뤄진다. 문수로, 봉월로, 삼산로, 수암로 등이 만나는 공업탑로터리가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고, 신정초, 학성중, 울산서여중, 학성고, 신정고 등의 교육시설도 가깝다. 여기에 차량 10분 거리에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등 대형쇼핑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울산 중구 우정동 일대에서는 반도건설이 연말 495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을 공급할 계획이다. 지하 7층~지상 49층 3개동으로 아파트 455가구와 오피스텔 40실 규모로 이뤄졌다. 태화강 바로 앞에서 있어 조망권을 확보하고 있고, 성남동 젊음의 거리를 비롯해 백화점, 대형마트 울산시청 등의 편의시설도 쉽게 이용이 가능하다.




임소라 기자 mail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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