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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경기침체는 피했지만…3분기 성장률 10년 만 최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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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영국 경제가 10여 년 만에 가장 낮은 분기 성장률을 기록했다.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제조업과 투자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영국 통계청(ONS)은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2분기 1.3%에 비해 0.3%포인트(p) 낮아진 값으로, 분기 기준 2010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 같은 3분기 성장률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1.1%에 비해 낮다고 지적했다.


3분기 GDP는 전 분기 대비 0.3% 증가했지만 영란은행(BOE)을 비롯한 시장 예상치 0.4%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단, 2분기 마이너스 성장에서 3분기 플러스(+)로 돌아서면서 공식 경기 불황에 빠지지는 않았다.


영국 경제는 지난해 4분기 0.3%에 이어 1분기 0.6% 깜짝 성장했다가 2분기는 -0.2%의 역성장을 기록했는데, 2분기 연속으로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하면 경기 불황으로 간주된다.


월별로 보면 7월 0.3% 성장에서 8월 -0.2%로 마이너스 전환한 뒤 9월에도 -0.1%로 역성장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경제가 3분기에도 저조한 성장을 보인 것은 당초 지난달 31일 브렉시트 예정일을 앞두고 영국이 아무런 협정 없이 유럽연합(EU)을 떠나는 '노 딜' 브렉시트 위험이 계속됐던 영향으로 보인다.


브렉시트가 내년 1월 31일까지 3개월 추가 연기됐지만 여전히 브렉시트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영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일반적으로 매년 2% 이상 성장해오던 영국 경제는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부진을 겪고 있다.


세계 경제 둔화마저 겹치면서 영란은행이 내년 금리 인하에 나설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영란은행 통화정책위원회(MPC)는 지난주 기준금리를 0.75%로 동결했지만 만장일치였던 이전과 달리 2명의 위원이 금리 인하에 표를 던졌다.


3분기 GDP에 대해 사지드 자비드 재무장관은 영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존 맥도넬 노동당 예비내각 재무장관은 "(보수당) 정부가 지난 6개월간 0.1% 성장을 축하한다는 것은 그들이 얼마나 우리 경제에 대한 희망과 기대가 낮은지를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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