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완 인턴기자] 초등학생을 차로 치고 달아난 카자흐스탄 국적 뺑소니범 A(20) 씨의 어머니가 피해자와 가족에게 사죄했다.
경남이주민노동복지센터에 따르면 A 씨의 모친 B(44) 씨는 10일 센터를 찾아가 "자식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죄를 통감하며 피해자와 가족에게 엎드려 사죄한다"고 밝혔다.
B 씨는 "남편을 잃고 어려운 형편에 자식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했다"며 "아들은 죗값을 마땅히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B 씨는 몸을 바쳐서라도 피해 아동을 돕고 싶다고 전했다.
앞서 A 씨는 지난 9월16일 오후 3시30분께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서 신호등 없는 도로를 건너던 초등학생 1학년 남학생 C(9) 군을 대포 승용차로 치고 달아난 혐의(특가법상 도주치상)를 받는다.
A 씨는 사고 이튿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해 우즈베키스탄을 거쳐 카자흐스탄으로 돌아가 국민적 공분이 일었다.
경찰 조사결과 A 씨는 불법체류자였으며, 운전면허조차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인터폴 적색 수배서를 발부받아 그의 소재를 추적했으며, 이에 부담을 느낀 A 씨는 범죄 사실을 시인하고 자수했다.
이후 A 씨는 지난달 14일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에 들어와 경남 진해경찰서로 인계됐다.
한편 A 씨는 구속기소 돼 재판을 앞두고 있다.
김수완 인턴기자 su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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