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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폴드' 낙수효과‥삼성디스플레이, 아산에 A5 신공장 조기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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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충남 아산 사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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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충남 아산 A5 OLED 신공장을 조기 착공한다. 폴더블 OLED와 플렉시블 OLED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연내에 충남 아산 디스플레이시티 A5 신공장 건설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당초 내년 1∼2분기 A5 신공장을 착공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조기 착공을 위해 삼성디스플레이는 협력업체들과 인프라 설비 투자 등 세부적인 사안을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폴더블 OLED와 플렉시블 OLED 의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삼성디스플레이와 협력업체들이 신공장 착공을 위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전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OLED 신공장 조기 착공을 결정한 것은 최근 갤럭시 폴드가 중국 양대 쇼핑몰에서 출시 2초만에 '완판'되는 등 초고가 디스플레이 제품의 시장성이 증명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내년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폴더블 및 플렉시블 OLED 패널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 따라 서둘러 신규 생산 라인 확보가 필요한 점도 작용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 신공장 가동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생산ㆍ기술 경쟁력 강화와 함께 수요처 확보라는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국내 삼성디스플레이의 중소형 OLED 생산시설은 5.5세대 OLED 설비가 가동 중인 A2공장(월 4만4000장), 애플 전용 생산라인이 있는 6세대 OLED 설비가 가동중인 A3공장(월 13만5000장), 2017년 6세대 OLED 설비 입고가 완료된 A4(월 3만장) 공장까지 총 3곳이다.


갤럭시 폴드가 국내외 스마트폰 시장의 폭발적 반응을 얻으면서 중국 패널업체들이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플렉서블 OLED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지만 당분간 삼성디스플레이의 기술력을 따라잡기는 어려울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수요처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출시 예정인 아이폰 신제품에 모두 플렉시블 OLED와 온 셀 터치(On-cell touchㆍ디스플레이 위에 터치 패널을 붙이는) 기술이 채택될 가능성이 높은데다가, 중장기적으로 삼성전자와 중국 업체들 뿐아니라 애플도 폴더블 제품을 출시하게 된다면 빠르게 가동률이 높아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실제 삼성전자와 화웨이를 포함해 모토로라, 샤오미, 오포, 비보, TCL, 구글, 소니, 애플 등 19개 업체가 내년까지 폴더블 스마트폰을 비롯한 폴더블 기기를 내놓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업체 DSCC는 올해 36만대에 불과한 폴더블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가 2023년 6880만대로 급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현재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상용화할 수준으로 만드는 회사는 삼성디스플레이와 중국의 BOE정도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올 3분기 스마트폰용 OLED 시장점유율은 89.7%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폼팩터인 갤럭시 폴드가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삼성디스플레이가 내년께 A5 OLED 신공장 건설에 나설 것이란 당초 예상을 뒤엎고, 연내 신공장 건설에 조기 착수하는 것"이라며 "새로운 시도를 하는 과정에서 좌충우돌을 겪었지만 삼성전자와 디스플레이가 함께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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