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한국으로 수출되는 일본 맥주 규모가 지난 달에도 눈에 띄게 급감했다. 아베 신조 내각의 수출규제 조치 이후 한국 내 불매운동이 지속되며 9월 한달 간 수출규모는 총 623만원 상당에 그쳤다.
30일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9월 무역통계에 따르면 일본 맥주의 한국 수출액은 58만엔(약 622만8800원)을 기록했다. 전월의 5009만엔(약 5억3781만원)에서 98.8% 줄어든 규모다.
한국은 일본 맥주의 최대 수입국이었으나 불매운동이 전개되며 지난 8월에도 수출규모가 92.1% 감소했었다. 불과 두달만에 6억3943만엔(약 68억6550만원)에서 58만엔으로 월 수출규모가 쪼그라든 것이다.
NHK는 "한국에서 식품, 음료 등 수출 감소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며 "불매운동 영향"이라고 보도했다.
대표적인 일본주로 불리는 청주의 대(對) 한국 수출도 9월 한달간 전월 대비 46.3% 줄어든 4028만엔에 그쳤다. 수출규제 조치가 발표된 지난 7월 1억1520만엔에서 8월 7510만엔, 9월 4028만엔으로 수출 감소세가 확연하다. 청량음료 등은 사실상 한국 수출이 제로라고 NHK는 덧붙였다.
주류 외에도 소주 67.9%, 라면 67.9%, 간장 36.0% 등의 한국 수출도 급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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