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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교가'에 일제 잔재가…친일파가 작곡한 교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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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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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부산지역 학교 16곳이 친일파가 만든 교가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부산학부모연대는 부산시교육청 앞에서 학교 내 일제 잔재 청산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지역 학교를 전수조사해 친일파 교가를 사용하는 학교를 발표했다.

이 단체가 조사한 자료를 보면 이흥렬 작곡가 교가 4곳(경남여고, 선화여중, 배정고, 한국해양대), 김성태 작곡 교가 4곳(대신여중, 동아중, 부산해사고, 부산여상), 김동진 작곡 교가 7곳(대동고, 대동중, 동성초, 동성고, 동래고, 혜광고, 경성대), 이항녕 작사 교가 1곳(청룡초)이다.


이 단체는 "이들은 음악 활동을 통해 일본 제국주의를 찬양하거나 군국주의 야욕을 정당화해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대표적인 친일파"라며 "친일파가 만든 교가를 아직도 학교 행사 때마다 학생들이 부르고 있다는 것은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들이 작곡한 교가 이외에도 일본 군국주의 음악과 가사를 가진 교가가 있음에도 그대로 두고 봐 왔다"면서 "이제 학교 내 일제 잔재 청산은 더는 미룰 수 없는 만큼 부산교육청은 친일파 교가부터 청산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여학교 가사에 꽃을 비유하면서 여성성을 강조하는 성차별적인 내용을 담고 있고 남학교에서는 나라를 이끌어가는 남성성을 강조하고 있어 교가로 적합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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