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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미FTA, 환상적 합의…민주당 집권하면 북한과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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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에 대해 "우리에게 환상적 합의"라고 평가했다. 자신이 아니었다면 북한과 전쟁 중이었을 것이라며 대외 정책의 성과로 재차 거론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각료회의를 하기 전 외국과의 무역 협상에 대해 언급하다가 한미FTA를 거론하면서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은(FTA는) (개정 전에는) 끔직한 합의였다"면서 "그 합의에는 힐러리 클린턴이 책임이 있다"며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을 비난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한미 FTA 개정 협상을 주요 무역 정책 성과로 내세워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한국은 경제와 무역합의 측면에서 생각보다 훨씬 더 우리와 관계를 맺고 있다"면서 "많은 돈이 거기에서 쓰이고 있다. 그들은 우리를 통해 그렇게 할 것이다. (미국으로부터) 한국은 엄청난 구매를 해왔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북미 협상과 관련해 "다른 사람이 대통령이었다면 전쟁 중이었을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이 시리아, 터키 등에서 훌륭한 일을 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불쑥 북한을 언급했다. 그는 "말해줄 게 있다. 만일 그들과 똑같은 사고방식을 가진 다른 사람이 대통령이라면 여러분은 지금 북한과 큰 전쟁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의장 등 자신에 대한 탄핵 조사에 대해 "그들이 나라를 망치고 있다"고 비판하던 중이었다. 민주당이 집권했을 경우 북한과 전쟁이 났을 것이라는 얘기로, 자신의 북핵 협상 추진을 외교 정책의 성과로 자랑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여러분은 그것(전쟁)에 대해 그리 많이 듣지 않지만 그것이 일어날 수 있다. 일어날 수 있다"면서도 "모르겠다. 나는 항상 누가 알겠냐고 말하는데, 여전히 누가 알겠느냐"고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신을 좋아하며 서로 잘 지낸다는 예의 '친분' 발언도 나왔다. 그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전화를 11번이나 했지만 받지 않았다면서 "존중의 결핌"이라고 비꼰 뒤 "그(김 위원장)는 내 전화는 받는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오바마 전 대통령이 '(북한과) 결국 전쟁을 하게될 수 있다'면서 북한이 가장 큰 문제지만 이를 해결할 방법을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일 북미간 스톡홀롬 '노딜' 이후 공개 석상에서 북한에 대해 언급한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협상 결렬 당시 스웨덴 측이 2주내 재개를 위한 초청 의사를 밝혔지만 미국은 동의한 반면 북한 측은 아무런 입장을 표시하지 않았다. 이후 북미간 협상은 진전의 기미 없이 교착 상태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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