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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2개국 공조…아동음란물 유포 '다크웹' 이용자 첫 대거 적발

최종수정 2019.10.17 09:49 기사입력 2019.10.1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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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찰청 다크웹 운영자 검거가 단초
세계 각국 310명 검거, 한국인 223명
미국 법무부 수사결과 발표

전 세계 32개국의 공조수사를 통해 폐쇄된 아동음란물 유포 '다크웹' 사이트.

전 세계 32개국의 공조수사를 통해 폐쇄된 아동음란물 유포 '다크웹' 사이트.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한국·미국·영국 등 세계 31개국의 공조수사를 통해 아동음란물을 유포한 ‘다크웹’ 이용자 300여명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이 가운데 한국인 이용자가 다수를 차지했다.


미국 법무부는 1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아동음란물 다크웹 사이트 관련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수사는 한국 경찰청과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국세청(IRS)·연방검찰청, 영국 국가범죄청(NCA) 등 전 세계 32개국이 공동으로 펼쳤다.


다크웹은 일종의 인터넷 '뒷골목'내지 '암시장'이다. 통상의 인터넷과 달리 네트워킹 중간 지점에서 사용자 위치를 확인하지 못하게 막고, 익명으로 접속 가능한 기술이다. 특정 브라우저를 이용해야 해 속도는 일반 인터넷에 비해 현저히 느리지만, 접속기록 추적 등을 피할 수 있어 마약 거래·음란물 유포·해킹 등 각종 범죄에 악용되고 있다.


수사의 시작은 한국 경찰이었다. 경찰청은 지난해 아동음란물 다크웹 사이트를 2년8개월간 운영한 혐의(청소년성보호법·정보통신망법 위반)로 A(23)씨를 검거했다. A씨는 유료회원 4000여명으로부터 7300여회에 걸쳐 4억여원 상당의 가상통화를 받고 아동음란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이 확정돼 현재 교도소에 복역 중이다.

A씨의 검거와 함께 각 국가 법집행기관은 A씨가 운영한 아동음란물 사이트 이용자들의 아동음란물 소지·유통 혐의에 대한 수사를 펼쳤다.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 32개국에서 310명의 이용자를 검거했다. 이 중 한국인은 223명으로 확인됐다.


경찰청은 나라별 진행되는 수사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해당 다크웹 사이트에 ‘리빌딩(rebuilding·개편 중)'이라는 문구만 게시하고 실제로는 사이트가 동작하지 않도록 조치했다.


이번 발표 이후 해당 사이트에는 ‘한·미·영 등 법집행기관들의 공조수사에 의해 폐쇄됐다’는 내용으로 공조 국가들의 국기 및 한글·영문으로 작성된 폐쇄 안내문이 표시된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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