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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올해 세계성장률 3.0%로 또다시 낮춰…10년래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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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전망 발표…3.7→3.3→3.0%로 하향
한국 성장률도 2.6%에서 2.0%로 내려…내년 2.2% 성장전망치
"확장적 재정정책과 동시에 거시건전성 정책 강화해야"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경제성장률을 3.0%로 또 다시 하향조정했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3.4%로 내렸다. 우리나라 올해 경제성장률 역시 2.0%로 낮춘데 이어 내년에도 2.2%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1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이날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 세계경제성장률을 지난 4월 3.3%에서 3.0%로 낮췄다. 지난해 10월 3.7%에서 올해 4월 전망치를 3.3%로 하향한데 이어 0.3%포인트 또 다시 내린 것이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0.1% 이후 10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IMF는 제조업 위축과 미중 무역갈등, 지정학적 긴장, 금융시장 심리 악화 등이 이어지면서 성장률 전망을 하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선진국 보다는 신흥국 경제에 더 많은 타격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2.4%로 상반기 예측치 보다 0.1%포인트 오히려 올렸다. 유로존도 독일의 전망치를 0.8%에서 0.5%로 낮췄지만 스페인의 경우 2.1%에서 2.2%로 상향조정하면서 전체적으로는 1.3%에서 1.2%로 소폭 하향됐다.


일본 성장률 전망치도 올해 0.9%로 0.1%포인트 낮췄다. 영국과 캐나다는 올 상반기 전망치를 유지했다.

반면 신흥국의 경우 인도가 7.3%에서 6.1%로, 브라질은 2.1%에서 0.9%로 대폭 하향조정됐다. 멕시코와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해서도 각각 0.9%와 0.4%로 올 상반기 예측치 보다 1.2%포인트와 1.6%포인트 낮췄다.


IMF는 내년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도 3.6%에서 3.4%로 내렸다. 올해 경기악화를 겪은 신흥국이 회복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면서도 중국과 미국의 경기둔화 전망, 노딜 브렉시트 등 위험 요인이 여전해 하방리스크가 있다고 내다봤다.


한국 경제에 대해서도 대외여건 악화로 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상반기 2.6%에서 2.0%로 대폭 내렸다. 내년 성장률도 올 상반기 2.8%로 예측했지만 이번에는 2.2%로 낮췄다. 특히 중국의 경기둔화, 미중 무역갈등 여파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중국의 수입 수요가 올해 마이너스로 전환되면서 한국을 비롯해 싱가포르, 홍콩 등 중국에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이 큰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게 IMF의 분석이다.


IMF는 정책권고에서 경제안정화와 성장회복을 위한 거시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정여력이 있는 국가는 확장적 재정정책을 추진하고 완화적인 통화정책과 함께 거시건전성 정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또 무역·기술 갈등 해소를 위한 국제협력 강화, 글로벌 금융안전망, 기후변화 등 공조도 강조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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