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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열병 아직 한창인데…돼지고기 값 하락에 축산 농가 시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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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장기화 되면서 돼지고기 가격이 심상치 않다. ASF 확진 직후 급등했던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이후 하락세를 거듭하다 발병 이전보다 싸졌다. 소매가격은 도매가격 보다는 느리지만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축산 농가의 어려움이 더 커질 전망이다.


13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11일 돼지고기 1kg 도매가격은 3014원에 거래됐다. ASF 확진 이후 가격이 가장 높았던 지난달 18일 6576원에 비해 절반으로 떨어진 것이다. ASF확진이 발표된 지난달 16일 1kg에 4623원이었던 점을 감안해도 1600원 이상 싸진 것이다.

소매가격도 동반하락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유통공사(aT)에 따르면 11일 국내산 삼겹살 100g 소매가는 1930원을 기록했다. ASF확진 당일(9월16일) 소매값은 2013원으로 도매 가격도 확진 이전 가격보다 싸진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가격 하락에 대해 다양한 분석을 내놓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가격 변화는 소비심리 위축과 공급적인 측면 등 복합적인 영향을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가장 큰 요인으로 소비심리 위축을 들 수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해 추석 연휴 기간을 제외한 날짜를 비교했을 때 올해 9월17일(추석 당일+4일)~10월7일(추석 당일+24일)까지 삼겹살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9.4%가 감소했다. 동 기간 동안 삼겹살 구매고객 수 역시 23.8%가 감소했다.

소비심리 위축과 동시에 이동금지명령으로 묶였던 물량이 일시에 풀리는 등 다양한 변수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돼지고기 가격 인하를 촉발시킨 것이다.


대형마트들은 소비 촉진을 위해 일제히 할인행사에 돌입했다. 이마트는 오는 16일까지 국내산 냉장 삼겹살과 목살을 100g당 1680원에 판매한다. 기존보다 15% 이상 저렴해 진 것이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도 같은 기간 냉장 삼겹살과 목살을 각각 1680원, 1690원에 판매한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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