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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사카 유지 교수 "수출규제 100일, 일본 내부 분위기 좋지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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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사카 일본 교수/사진=연합뉴스

호사카 일본 교수/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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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윤경 기자] 한일관계 전문가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가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100일째인 현재 일본 내부 분위기가 좋지 않다고 전했다.


10일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한 호사카 교수는 "실질적 경제적 피해가 일본 측에 아주 크게 일어나 있는 상황"이라면서 "일본 쪽에서 전혀 예상 못 했던 상황이라 내심 굉장히 당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쪽에서 경제 보복함으로 인해 '한국이 백기를 들 것이다'라고 생각했다"며 "한국 쪽에서 불매운동을 시작해서 일본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하기도 하고, WTO에 제소하는 제스처도 보이고 있다. (심지어) 지소미아까지 종료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호사카 교수는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와 이로 인한 일본 경제의 흔들림에 대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상당한 오판이었다고 할 수 있다"며 "일본에서 그러한 정책을 결정하는 사람들이 이성적인 결정을 한다고 보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일본은) 독점적으로 정책을 수립해 비판을 받지 않고 시행하는, 사실상 독재에 가까운 체제"라면서 "그러므로 오판했다고 인정하면 중심에 있는 정치적인 생명이 상당히 위태롭게 된다. 일본이 계속해서 수출규제에 대한 정당성을 주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1일 열리는 WTO 분쟁의 첫 절차인 양자 협의와 일본의 변화를 기대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공개적인 자리에서 일본은 절대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보여야만 일본 내 우파들의 지지율을 계속 가지고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를 풀기 위해 물밑에서 어떤 합의를 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표면적인 것만 우리가 계속 추적해가도 앞으로의 행방에 대해서는 진실을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22일 열릴 예정인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식에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낙연 총리와 아베가 만나는 방향으로 일본도 조절하고 있으므로 일본이 거절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7월 4일 이전으로 복귀시키자는 한국의 입장을 일본 쪽에서 받아들이지 않고, 한국이 일본 쪽의 주장만 받아들이면 한국의 입지가 더 약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전 아키히토 일왕이 과거 한국이라는 단어를 써가면서 한일관계를 개선하는 데에 일조했다면서 나루히토 일왕도 아키히토의 영향 하에 있어 기대해볼 만하다고 분석했다.






김윤경 기자 ykk02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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