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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이 장애물 피하고, 수직 이착륙하는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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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들은 헬기처럼 수직 이착륙이 자유롭고, 위아래, 전후좌우의 장애물도 여유롭게 피해 다닙니다. 이런 꿀벌들의 비행 비결은 무엇일까요? [사진=유튜브 화면캡처]

꿀벌들은 헬기처럼 수직 이착륙이 자유롭고, 위아래, 전후좌우의 장애물도 여유롭게 피해 다닙니다. 이런 꿀벌들의 비행 비결은 무엇일까요? [사진=유튜브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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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꿀벌이 장애물들을 피해 비행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요?


꿀벌이 먹이를 찾아 집으로 되돌아오고, 장매울들을 피해 내려 앉고자 하는 곳에 부드럽게 내려앉기 위해서는 햇빛과 시각적 단서를 조합해 활용한다고 합니다. 꿀벌은 인간처럼 주변 환경을 탐험할 때 자신의 시각에 의존해 특정 위치로 돌아오는 길을 찾기 위해 자신의 위쪽과 아래쪽에 대한 시각적 단서를 한번에 기억한다는 말입니다.

프랑스 엑스마르세유대 연구팀은 꿀벌이 터널을 돌아다니다가 꿀을 보상으로 받는 실험을 통해 꿀벌이 터널의 바닥과 천장을 포함한 모든 표면의 광학적 흐름 패턴을 기억한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연구팀은 꿀벌이 천장의 높이가 갑자기 바뀌거나 바닥의 표면이 달라져도 천장이나 바닥과 일정한 가격을 두고 비행한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꿀벌은 자신의 고도를 제어하기 위해 움직일 때 보이는 것과 기억력을 모두 활용했습니다. 꿀벌은 천장이나 바닥을 따라 움직이다 지형이 기억과 달라져도 등쪽 시야와 배쪽 시야로 확인하고 광학적 흐름 패턴을 활용해 자신의 고도를 조정하는 것입니다.

연구팀 관계자는 "천장이든 바닥이든 꿀벌은 자신이 터널에 들어간 위치에 따라 이전에 기억하던 광학적 흐름 패턴을 복원해 자신의 고도를 변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꿀벌의 비행 패턴은 헬기와 비슷합니다. 그래서 헬기처럼 날개가 수직으로 연결된 소형회전익을 갖춘 비행체처럼 비행하는 소형로봇을 개발하는 연구자에게 아주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연구팀 관계자는 "실시간으로 표면과의 각도를 측정할 수 있는 소형 인공 망막을 활용해 광학적 흐름 단서를 찾는 방식으로 바닥이나 천장을 따라 안전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고도를 제어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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