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두번할까요' 권상우 "이혼식? 아름답게 헤어지지 말란 법 없어"

[이이슬 연예기자]

배우 권상우가 이혼식 장면 비하인드를 전했다.

권상우는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두 번 할까요'(감독 박용집)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혼식 장면을 촬영하며 만족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두번할까요’에 대해 권상우는 “내 나이대 할 수 있는 적합한 사랑 이야기라고 느꼈다. 남녀의 사랑 이야기도 중요하지만, 결혼도 중요한 숙제다. 유쾌하게 담아냈다고 봤다”라고 전했다.

또 이혼식 장면에 대해 권상우는 “어떻게 찍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 감독님과도 이야기를 많이 나누며 촬영한 장면”이라며 “현장에서 LED 전광판이 큰 역할을 한 거 같다. 촬영하며 관객을 충분히 이해시키겠다고 느꼈다. 이혼했는데 ‘요즘 잘 지내?’라고 물으면 짜증 나지 않겠냐”라고 말했다.

이어 “아름답게 헤어지지 말라는 법이 어디 있냐. 이혼식이 영화적 장치이며 어색하지 않게 잘 그려져서 좋았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두번할까요'는 생애최초 이혼식 후, N차원 와이프 ‘선영’(이정현)에게서 겨우 해방된 ‘현우’(권상우) 앞에, 이번에는 옛 친구 ‘상철’(이종혁)까지 달고 다시 그녀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세 남녀의 싱글라이프를 다룬 코믹 로맨스. 권상우가 자유로웠던 싱글라이프의 위기를 맞은 ‘현우’로 분한다. 10월 17일 개봉.

이이슬 연예기자

사진=k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