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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 9월 FOMC 의사록 공개…"무역 갈등. 가장 큰 골칫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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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지난 9월 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융통화정책회의(연방공개시장위원회ㆍFOMC)에서 기준 금리 인하 여부를 둘러 싸고 날카로운 의견 대립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장의 금리 인하에 대한 과도한 기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9일(현지시간) 공개된 9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당시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향후 미래 정책의 경로, 즉 금리 인하 등 통화 정책에 대해 날카로운 의견 대립을 보였다. 당시 FOMC는 금리를 2.0~2.25%에서 1.75~2.0%로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통화 정책 결정 투표권을 가진 10명의 위원 중 금리 인하에 7명만 찬성 표를 던졌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에스더 조지 캔사스시티 연은 총재는 동결을 주장했고,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0.50%포인트 인하에 표를 던졌다.

결국 당시 Fed는 7월에 이어 두 번째로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결정하면서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 미ㆍ중 무역전쟁의 파급 효과, 목표 관리치(2%)에 지속적으로 못 미치는 인플레이션율 등 '불확실성' 고조를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소수의 참가자들'은 "선물 시장에서의 가격이 현재 차기 회의에서 적절하다고 판단되는 것 보다 더 큰 규모의 완화 정책 제공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잠재적인 오해는 위원회로 하여금 스스로의 예상보다 시장의 기대에 더 부응하도록 모색하도록 하게 만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몇몇 참가자들'은 Fed가 FOMC 종료 이후 발표하는 성명서에 무역 관세에 대한 비판적 내용도 포함시켜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종 성명서엔 이같은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당시 위원회가 끝난 후 배포된 점도표(dot plot)에 따르면, 17명의 회의 참가자 중 올해 금리 목표치(이하 중간치 기준)가 1.625%로 본 참가자는 7명, 1.825%는 5명, 2.125%는 5명이었다. 점도표는 Fed 이사,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 FOMC 참가자들로부터 금리에 대한 개별 예상치를 취합한 표다.


이날 공개된 의사록에는 당시 참가자들이 무역 갈등에 대한 가장 크게 우려하고 있다는 점이 드러나 있다. 회의록에서 28회나 언급됐으며, 참가자들은 관세가 기업 활동에 충격을 주고 있다는 우려를 반복적으로 표시했다.


이에 따라 참가자들은 미국의 경제가 전반적으로 견고한 상태지만, 향후 예상치는 하방으로 기울고 있다고 경고했다.


또 참가자들은 "국제 무역긴장과 외국 경제 상황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해결되기 보다는 미국 경제에 중대한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게다가 기업 투자ㆍ제조업에서의 약화는 예상보다 경제 성장의 한층 더 심각한 둔화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투자 지출과 제조업 생산, 수출에서의 약화가 명확해지고 있다"면서 "경기 침체(recession)의 믿을 만한 지표인 미 국채 장단기 수익률(금리)역전 현상에 주목해야 한다"고 적시했다.


그럼에도 참가자들은 "미국의 소비가 여전히 견고하고 고용시장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면서 미국 경제의 현 상황이 양호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최근 미 자금 시장의 초단기 금리 급등 현상에 대해선 "은행 준비금의 적절한 규모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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