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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10일 비공개 회의 '터키 시리아 공격'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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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가 오는 10일(현지시간) 비공개 회의를 열어 터키군의 시리아 북동부에 대한 군사작전에 대해 논의한다고 9일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이날 독일, 프랑스, 영국, 벨기에, 폴란드 등 5개국의 요구에 따라 이같은 회의 소집이 결정됐다.

앞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터키군과 시리아국가군(SNA)이 시리아 북부에서 쿠르드노동자당(PKK)와 쿠르드족민병대(YPG), 다에시(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아랍어 약자)에 대한 '평화의 샘' 작전을 방금 시작했다"고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작전 개시 선언과 함께 터키군은 이날 시리아 북동부 국경도시인 라스 알-아인과 탈 아브야드를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지역은 최근까지 쿠르드족과 함께 미군이 주둔했던 곳이다. 시리아 쿠르드족은 YPG를 조직해 미군과 함께 IS 격퇴전에 참전했으며, 약 1만1000명의 YPG 대원이 IS와의 전쟁에서 목숨을 잃었다.


이들의 희생을 담보로 쿠르드족은 미국의 동맹 세력으로 입지를 다졌으나, 터키는 YPG를 자국 내 분리주의 테러조직인 PKK의 분파로 보고 공공연히 격퇴 의지를 드러내 왔다.


미국도 지난 6일 백악관 성명을 통해 "터키군이 시리아 북부에서 군사작전을 개시할 것"이라며 지원도 방해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천명해 사실상 터키군의 시리아 북부 쿠르드족 민병대 소탕 작전을 묵인했다. 미군은 특히 해당 지역에 배치된 미군 50명을 다른 곳으로 이동시키기도 했다. 미국 내에선 공화당에서 조차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소탕 작전에 동참했던 쿠르드족 민병대를 배신하는 행위라며 비판이 들끓고 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터키가 도를 넘는 행위를 하면 경제를 완전히 파괴하고 말살할 것"이라고 경고를 하면서도 시리아 미군 철수 및 군사작전 불개입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파르한 하크 유엔 부대변인은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시리아 북동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최근의 사태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면서 "어떤 군사 작전도 유엔 헌장과 국제인권법을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크 부대변인은 또 "민간인과 민간 인프라는 보호되어야 한다"면서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시리아 사태와 관련해 군사적 해법은 필요가 없다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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