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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2M 맵면적 '끝판왕'…게임 속 세상 넓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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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월드규모 약 7300만평 확장 업데이트…출시 준비 막바지

리니지2M 맵면적 '끝판왕'…게임 속 세상 넓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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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4000만㎡. 올 4분기 출시되는 '리니지2M' 게임 속 세상(월드)의 규모다. 여의도 면적의 약 83배에 달하는 크기다. 지난 4월 공개된 같은 장르의 게임 '트라하'가 출시 당시 여의도 면적 16배 크기의 공간을 끊김 현상 없이 다닐 수 있다고 밝힌 것과 비교하면 5배 이상 넓다. 풀 3D로 구현한 리니지2M은 2D로 만들어진 리니지M와 비교해도 월드 규모가 2배 가량 더 클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서 사용자들이 현실 세계처럼 광활한 영토를 누빌 수 있게 된 것이다. 모바일 게임 기술력이 확대되면서 게이머들에게 장대한 서사를 선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최근 출시 준비 중인 리니지2M의 월드 규모를 업데이트했다. 이번 업데이트로 출시 시점 선보일 리니지2M 월드의 규모는 1억250만㎡에서 2억4000만㎡(약 7300만평)로 확장됐다. 기존에도 사상 최대 규모였는데 두 배 이상 넓어졌다. 다른 인기작들을 봐도 최근 게임 속 세상이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넥슨이 출시한 트라하는 설치 용량만 4.5GB에 달하는 초고사양의 게임으로, 전체 필드의 크기는 1억4400만㎡에 달했다. 또 장르는 다르지만 지난해 전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배틀그라운드' 맵의 크기는 6400만㎡였다.

◆모바일 환경 한계에 도전 = 이는 PC에 비해 좁은 스마트폰 화면, 무선 인터넷 환경 등 모바일에서 콘텐츠를 소비할 때 부딪히게 되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국내 게임사들이 기술 개발에 매진한 결과물로 평가 받고 있다. 우선 월드의 의미는 게임이 나온 뒤 실제로 얼마나 많은 수의 사용자들이 모바일 환경에서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는지와 직결된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의 월드에서 1만 명 이상이 참여하는 대규모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성구 리니지2M 총괄 프로듀서는 "1만 명이 동시에 한 월드에서 플레이가 가능하며 공성전은 1000명대 1000명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라고 말했다. 나아가 모바일 게임에서 접하는 세상이 보다 현실과 가까워지고 있다는 의미도 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리니지2M은 모든 사람이 사실상 한 공간에 있을 수 있도록 거대한 월드에서 로딩 없는 플레이를 구현해, 이전에 없었던 가장 거대한 세상을 직접 느낄 수 있다"고 했다.


넥슨이 11월 출시하기로 한 V4 역시 리니지2M과는 다른 방식으로 모바일 환경의 한계를 뛰어넘는 시도를 했다. 넥슨은 5개의 서버를 한 곳에 묶은 '인터 서버'를 도입해 초대형 월드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리니지2M의 월드에 버금가는 크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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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2M 출시 준비 막바지 = 리니지2M의 월드 규모가 정해진 것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이 게임의 출시 준비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엔씨소프트가 당초 출시 시점에 월드를 추가로 늘려 전체 규모를 2배로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최근 게임 업계의 동향도 이를 방증한다. 리니지2M의 경쟁작으로 분류되는 모바일 MMORPG 신작들이 출시 일정을 공개하면서 하반기 모바일게임 시장 패권을 놓고 승부를 펼치기 위한 채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리니지의 아버지'로 불리는 스타 개발자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가 만들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달빛조각사'가 이달 10일 먼저 포문을 열고 넥슨의 V4는 내달 7일을 출시일로 정했다. 리니지2M도 일정을 구체화하는 등 출시 준비 마무리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시점이라는 얘기다. 홍종모 유화증권 연구원은 "리니지M이 사전예약을 개시하고 약 2개월 후 정식 출시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리니지2M은 11월 전후 출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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