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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추억' 그놈과 화성연쇄살인 용의자 이춘재의 공통점

최종수정 2019.09.19 09:13 기사입력 2019.09.19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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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살인의 추억' 포스터

사진=영화 '살인의 추억' 포스터



[아시아경제 허미담 인턴기자] 국내 장기미제 사건으로 남아있던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진범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특정되면서, 해당 사건을 다뤘던 영화 '살인의 추억'과 이 영화를 연출한 봉준호 감독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18일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50대 A씨를 특정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화성연쇄살인사건을 재수사하는 과정에서 A씨 DNA가 화성연쇄살인 피해자의 속옷에서 발견된 DNA와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A씨가 용의자로 지목된 화성 연쇄살인 사건은 1986년 9월15일부터 1991년 4월3일까지 당시 경기도 화성군 일대에서 여성 10명이 강간·살해돼 전국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엽기적인 연쇄살인사건이다.


경찰은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연인원 205만명의 경찰을 동원했지만, 유일하게 해결된 8차 사건을 제외하고 나머지 사건의 범인을 검거하지 못했다. 8차 사건은 모방범죄로 알려졌다.


봉준호 감독 / 사진 = 연합뉴스

봉준호 감독 / 사진 = 연합뉴스



해당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살인의 추억'은 지난 2003년 개봉해 510만 관객을 동원했다. 작품을 연출한 봉 감독은 1971년 이전에 태어난 남성이 유력한 용의자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영화에서 유력한 용의자 역시 20대 남성으로 묘사됐다.

또한 봉 감독은 지난 2013년 10월 '살인의 추억' 개봉 10주년을 기념해 열린 관객과의 대화에서도 자신이 생각하는 범인의 이미지에 대해 말했다. 그는 "저는 범인, 그 사람의 심리 이미지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사실 며칠 전부터 만약 그분이 살아 계신다면 오늘 이 자리에 올 거라 생각했다. 혈액형은 B형이고, 1986년 1차 사건으로 보았을 때 범행 가능 연령은 1971년 이전에 태어난 남성"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살인의 추억'은 범인을 특정하지 않고 형사 박두만(송강호)이 카메라를 응시하는 장면으로 끝난다. 영화 개봉 당시 인터뷰에서 봉 감독은 "기억하는 것 자체가 범인에 대한 응징의 시작"이라며 "시나리오를 쓰는 과정에서 범인을 꼭 만나고 싶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허미담 인턴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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