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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미제사건 '화성연쇄살인'…5년간 희생자 10명·동원 경찰 205만명

최종수정 2019.09.19 06:44 기사입력 2019.09.18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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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미제사건 '화성연쇄살인'…5년간 희생자 10명·동원 경찰 205만명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1980년대 전국을 공포로 몰아넣고 우리나라 범죄사상 최악의 미제사건으로 남아있던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용의자가 18일 경찰에 붙잡혔다.


이날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현재 수감 중인 A(50대) 씨를 특정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7월 이 사건 증거물 일부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DNA 분석을 의뢰한 결과, 증거물에서 채취한 DNA와 A 씨의 DNA가 일치한다는 결과를 통보받았다.


화성연쇄살인 사건의 첫 시작은 1986년 9월 15일 경기 화성군 태안읍 안녕리 목초지에서였다. 이모(당시 71세)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한 달 뒤인 10월 20일 태안읍 진안리(현재 화성시 진안동) 농수로에서 박모(당시 25세)씨가 나체 상태로 숨진 채 달견된다.


이어서 같은해 12월 12일과 14일 권모(당시 24세)씨, 이모(당시 23)씨가 잇따라 살해되며 '화성연쇄살인사건'이란 명칭이 처음 붙었다. 살인은 1991년 4월 3일까지 경기 화성시 일대 반경 3㎞내에서 이어졌다. 피해자들은 모두 알몸이나 반나체 상태로 살해됐으며, 5년간 동일한 수법의 범행이 이뤄지며 총 10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다.


1988년 9월 16일 태안읍 진안리에서 발생한 박모(당시 13세)양 살인사건은 모방범죄로 판명났고, 1989년 피의자도 검거했다. 그러나 나머지 9개 사건의 범인은 찾지 못했다. 2007년 이전 살인사건의 공소시효는 15년. 마지막 피해자 권씨 사건의 공소시효도 2006년 4월 2일로 모든 사건의 공소시효가 만료됐다.

경찰은 모두 205만명의 인원을 투입해 용의자와 참고인 등 2만1280명을 조사했지만 단서조차 잡지 못했다. 지문대조를 한 용의자는 4만116명, 모발감정을 한 용의자는 180명이었다. 이 사건의 용의자로 수사를 받다 다른 범죄가 드러나 붙잡힌 사람만 1495명에 이른다.


범인은 주로 버스정류장과 피해자 집 사이로 연결된 논밭길이나 오솔길 등에 숨어있다가 범행했고, 흉기를 살해도구로 쓰지 않았다. 1990년 11월 15일 9번째 희생자 김양의 사건은 영화 ‘살인의 추억’으로도 제작됐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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