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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에서는 일반 돼지열병 확산…"ASF 막기 위해 검역 등 대응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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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중국을 비롯해 아시아 전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일본에서 잇따라 일반 돼지열병 감염 사실이 확인되면서 방역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NHK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사이타마현 양돈장에서 일반 돼지열병이 발견된 데 이어 5㎞가량 떨어진 인근의 한 양돈장에서 이날 추가 돼지열병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사이타마현은 전날 양돈장에서 "발육 부진한 돼지가 있다"는 연락을 받고 정밀 검사를 실시했고 이날 오전 일반 돼지열병 감염 사실을 최종 확인했다.

사이타마현은 이날 오전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추가로 확산되지 않도록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이틀간 이 양돈장의 돼지 1100여마리를 곧바로 살처분하고 감염 확대 방지에 집중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26년 만인 지난해 9월 일반 돼지열병이 발견된 뒤 점차 감염이 확산하면서 현재까지 13만마리의 돼지가 살처분됐다. 이후 지난 13일 사이타마현 양돈장에서도 또 다시 돼지열병이 발견돼 753마리를 살처분했다. 이 돼지열병은 현재 한국과 중국 등에서 빠르게 확산하는 ASF와는 다른 병으로 일본에서는 아직 ASF는 발생하지 않았다.


에토 다쿠 일본 농림수산상은 이날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지역을 한정한 형태로 백신 접종 가능성을 포함해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내 책임 하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감염력이 강한 ASF가 한국에서도 확인된 것과 관련해 "ASF는 백신도 없고 국내(일본)에 들어오면 일본의 양돈업의 붕괴로 이어질 지 모르는 큰 사태"라면서 "공항이나 항구에서의 검역을 포함해 대응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경기도 파주의 한 양돈농장에서 국내 첫 ASF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양돈농장 관리인이 전날 오후 6시께 폐사 돼지를 발견해 농식품부에 신고하면서 확인됐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ASF는 사람에게 감염되지는 않으나, 돼지에게는 치사율이 100%에 가깝고 치료법과 백신도 없다"면서 초동 대응과 확산 차단에 모든 역량을 동원하라고 요구했다.


ASF는 감염된 돼지 혹은 돼지 생산물의 이동, 오염된 남은 음식물의 돼지 급여, 야생멧돼지 등을 통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잠복기는 3일에서 최장 21일이다. 지난해 8월 중국 북부 랴오닝성에서 아시아 지역 최초로 발병한 뒤 현재까지 몽골, 베트남, 캄보디아, 북한, 라오스, 미얀마, 한국 등 아시아 8개국에서 ASF가 발병한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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