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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태풍 때문에 신호등·ATM·소니공장까지 올스톱

최종수정 2019.09.10 09:46 기사입력 2019.09.1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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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전탑, 전봇대 쓰러지며 정전피해 확산... 지바현 74만여가구 정전
소니, 닛산 조업중단 ATM 370여개 먹통... 태양광발전시설 화재도

9일 태풍 파사이의 여파로 송전시설이 피해를 입으면서 신호등이 멈춘 지바현 다테야마시 일대 모습(사진=NHK/www.nhk.or.jp)

9일 태풍 파사이의 여파로 송전시설이 피해를 입으면서 신호등이 멈춘 지바현 다테야마시 일대 모습(사진=NHK/www.nhk.or.jp)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제 15호 태풍 파사이의 여파로 동일본 지바(千葉)현 일대의 송전탑 등이 쓰러지면서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바현 일대에만 74만여 가구가 정전피해를 입었고 신호등, 현금출납기는 물론 공장들까지 생산라인이 멈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태풍 파사이는 태평양 일대로 물러갔지만 한동안 피해 여파가 지속될 전망이다.


NHK 등 외신들에 의하면 지난 8일과 9일 동일본 일대를 휩쓴 태풍 파사이의 여파로 지바현 일대 송전탑과 송전설비 등이 큰 피해를 입어 이날 오후 일대 73만9500여가구가 정전피해를 입었다. 지바현 기사라즈(木更津)시에 위치한 소니 공장도 정전으로 인해 9일 생산라인이 중단됐다. 이곳은 플레이스테이션4 등을 생산하는 일본 내 소니의 주력 제조공장 중 하나로 알려져있다.

지바현 및 가나가와현 일대의 공장들도 조업을 일제히 중단했다. 닛산자동차 요코스카 공장은 부지가 물에 잠겨 생산라인이 중단됐고, 엔진을 생산하는 요코하마공장 역시 9일 조업을 중단했다. 은행 자동입출금기도 정전으로 일제히 사용이 중지돼 지바현, 이바라키현, 가나가와현 등 5개 도와 현에서 371대의 자동입출금기가 중지됐다.


9일 오후 일본 지바현 태양광발전시설 '수상 메가솔라'에서 발생한 화재의 모습(사진=NHK/www.nhk.or.jp)

9일 오후 일본 지바현 태양광발전시설 '수상 메가솔라'에서 발생한 화재의 모습(사진=NHK/www.nhk.or.jp)



이와함께 지바현 이치하라시 댐 수면에 설치된 일본 최대 규모 태양광 발전 시설인 '수상 메가솔라'의 태양광 패널이 태풍에 뒤흔들리면서 패널들끼리 충돌,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압에 나서기도 했다. 이곳은 18헥타르(ha) 면적부지에 5만장 이상의 태양광패널이 놓인 일본 최대 태양광발전 시설로 알려져있다.


태풍 파사이로 인한 복구가 이처럼 광범위하다보니 태풍이 이미 일본을 빠져나간 이후에도 복구가 더뎌지고 있다. 도쿄전력은 현재 파악된 송전설비 외에 워낙 넓은 지역에서 전봇대나 송전탑 등이 쓰러져 전체 피해상황이 아직 완벽히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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