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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국 딸 의전원 성적 유출 수사…부산대서 자료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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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신임 법무부 장관이 9일 경기 과천 법무부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행사장으로 들어서고 있다./과천=강진형 기자aymsdream@

조국 신임 법무부 장관이 9일 경기 과천 법무부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행사장으로 들어서고 있다./과천=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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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경찰이 조국 신임 법무부 장관 딸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성적 유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수사에 나섰다.


경남 양산경찰서는 9일 오전11시30분께 부산대 학사과를 찾아 학교 측이 국회의원실에 제출한 서류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임의 수사 형식으로 1시간 가량 관련 서류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장관의 딸은 지난 3일 본인의 한영외고 생활기록부 성적표와 부산대 의전원 성적 등이 언론에 유출된 경위를 수사해달라는 고소장을 냈다. 경찰은 지난 5일 고소인 조사를 마무리한 뒤 수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은 조 장관 딸의 의전원 유급 사실을 언론에 공개했다. 곽 의원은 조 장관 딸의 고소 사실이 알려진 직후 유급 자료 출처가 부산대라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조만간 부산대 학사과 관계자 등을 불러 참고인 조사를 할 예정이다.

한편 민갑룡 경찰청장은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의 고등학교 학교생활기록부가 유출됐다는 의혹에 대해 "법적 절차에 맞게 수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 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조 장관 딸의 생활기록부 담당자를 참고인 조사했고 교육청 등 관계기관에서 조사한 자료도 넘겨받았다"며 "기록을 토대로 어떻게 자료가 배포됐는지 추적하는 수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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