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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멸 위기 ‘금강 종어’…충남, 인공종자 생산 성공·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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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가 대량 생산하는 데 성공한 금강 종어 인공종자. 충남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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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내포) 정일웅 기자] 충남도가 절멸(絶滅) 위기에 놓인 종어 인공종자를 대량 생산해 방류하는 데 성공했다. 방류된 인공종자는 향후 지역의 주요 수산자원으로 활용하는 데 기초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부여군 규암면 신리(9일)와 서천군 한산면 신성리(10일) 금강 일대에 종어 치어 각 2000여 마리를 방류했다고 밝혔다.

방류된 종어 치어는 도 수산자원연구소가 인공종자 시험연구를 통해 생산한 후 80일간 키운 것으로 크기는 10㎝ 안팎이다. 종어의 대량 생산은 종어 인공종자 생산에 처음 성공한 2014년 이후 5년만의 성과물로 꼽힌다. 그간 시험적(소규모)으로만 이뤄지던 치어 생산 규모가 2000마리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대량 방류를 통한 종 복원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종어는 80㎝에 3㎏ 이상 성장하는 토종어류(동자갯과)로 성장속도가 매우 빠르고 5~7년 성장하면 산란이 가능하다. 특히 이 어종은 과거 금강과 한강, 임진강 등지에 서식해 온 민물고기로 조선시대에 수라상에 올라가는 고급 어종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강 하구 개발에 따른 서식처 파괴와 수질오염, 남획 등으로 개체 수가 줄면서 1970년대부터 종어를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이에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그간 중앙내수면연구소와 ‘종어 살리기 프로젝트’를 추진해 인공종자 생산을 통한 종어 개체 수 늘리기를 시도했고 이 결과 최근 종어 인공종자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


앞으로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2022년까지 종어 치어 1만여 마리를 생산해 금강하구에 방류하고 도내 양식어가 3곳을 선정해 양식기술을 보급함으로써 종어가 지역 어가에 고부가가치 수산자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게 할 복안이다.


도 수산자원연구소 관계자는 “종어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 해마다 다량의 종어 치어를 방류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이를 계기로 절멸 위기의 종어 종을 복원하는 동시에 종어가 향후 지역 수산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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