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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파사이', 사상최강 태풍 '팁'과 경로유사...日 수도권 피해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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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파사이', 사상최강 태풍 '팁'과 경로유사...日 수도권 피해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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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제 15호 태풍 파사이(FAXAI)가 일본 수도권 일대를 통과하면서 막대한 피해를 발생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파사이는 일본 간토(關東) 전역을 휩쓸었으며, 도쿄 일대 90여만 가구가 정전되고 가옥 붕괴, 자동차가 날아가는 등 각종 피해가 보고됐다. 일본 내에서는 1979년 일본 동부를 강타해 큰 피해를 일으켰던 슈퍼태풍, '팁(TIP)'과 경로가 유사해 피해가 컸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NHK 등 외신들에 따르면 태풍 파사이는 9일 오전 지바(千葉)시에 상륙, 일본 수도권을 본격적으로 강타하기 시작했다. 순간 최대풍속 57m가 넘는 파사이의 위력에 도쿄, 시즈오카, 지바 등 간토 지역 대부분이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일부 지역에는 최대 시간당 7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다. 도쿄 1만2000여가구를 포함, 자바현 64만가구, 가나가와현 13만8000여가구 등 총 93만가구가 정전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나리타공항과 하네다공항의 항공편은 모두 결항됐고 신칸센(新幹線) 운행이 중단되고 수도고속도로 등 고속도로 곳곳도 통행이 금지됐다.

파사이는 40년 전 지상 최강 태풍으로 알려진 태풍 '팁'과 경로가 유사해 도쿄 일대인 동일본 지역에 피해가 집중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1979년 당시 태풍 팁은 중심기압 870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85m에 태풍 반경이 미 대륙의 절반에 달하는 2200여km로 세계 최대 규모 태풍이었다. 당시 일본에서만 1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 당시 팁은 현재 파사이처럼 괌 북부 일대에서 출발해 북태평양을 돌아 일본에 상륙, 2주간 일본에 머물며 중부와 동일본 일대에 큰 피해를 입혔다.


한편 태풍 파사이는 이동속도가 링링보다 느린 시속 32km 정도로 북동진 중이며, 이날 오후 6시 이후에야 태평양 동부 일대로 빠져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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