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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株, 배당매력 ‘뿜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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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리츠, 안정적 배당 수익 앞세워 주목
4분기 롯데·NH 리츠 등 증시 입성… 성장 이어갈 듯

리츠株, 배당매력 ‘뿜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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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경기침체 우려로 시장금리가 내리막을 타는 등 불확실한 금융시장에서 주가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은 물론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앞세운 리츠(REITsㆍ부동산투자회사)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상장 리츠 시장은 하반기에도 신규 상장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에이리츠 는 장중 한때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 거래일 대비 0.15%(10원) 오른 67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에이리츠 는 지난달 이후에만 11.6% 상승하는 등 올해 들어 35.7%의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같은 기간 신한알파리츠 와 이리츠코크랩도 각각 42.5%, 28.2% 올라 코스피(-1.56%) 대비 뛰어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저금리 기조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상장 리츠들은 높은 배당 수익을 강점으로 투자자를 유인하고 있다. 리츠는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모은 자금을 부동산에 소유·임대·매각·개발 등의 방식으로 투자하고 발생한 수익의 대부분을 배당한다. 기업구조조정(CR) 리츠와 위탁관리(EM) 리츠는 배당가능이익의 90% 이상을 배당하면 법인세가 면제된다. 김형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장 리츠는 투자자산에 대한 평가가 매일 이뤄지고 주식시장을 통해 언제든 사고 팔 수 있어 폐쇄형 부동산 펀드와 비교해 환금성이 높은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상장 리츠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종목은 단연 신한알파리츠 다. 신한알파리츠 는 판교 크래프톤타워와 용산 더프라임타워를 기초자산으로 보유한 상장 리츠로 지난달 이후 10.0%의 수익률을 기록해 코스피 수익률(-0.76%)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 시세차익뿐 아니라 배당수익도 안정적이다. 지난해 8월 상장한 신한알파리츠 는 작년 11월과 올해 8월 보통주 기준으로 각각 주당 116원, 137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12개월 확정 배당수익률도 3.21%로 연 1%대 은행 예금금리보다 높은 수준이다.


신한알파리츠 의 배당수익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판교ㆍ용산 두 자산의 임대율은 모두 99% 이상으로 높고, 임대 잔여기간이 4~9년으로 길어 단기에 임차인 변경에 따른 임대료 인상 가능성은 미미하다"면서도 "판교ㆍ용산 모두 임대료가 연간 2.3~2.5% 인상되는 조건인 반면 영업비용은 전체의 40%가량을 차지하는 금융비용에 4~6년간 고정금리가 적용되는 등 변동이 크지 않아 임대료 수익은 연간 2~3% 상승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상장 리츠 시장은 오는 4분기에 롯데리츠, NH리츠 등 신규 리츠가 연이어 증시에 입성하는 등 성장세가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유동성을 간접투자상품으로 분산하려는 정부의 의지와 기업들의 자산 유동화 의지가 맞물려 향후 다수의 공모 리츠 상장이 예상된다"며 향후 5~6년이 상장 리츠의 황금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는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각각 4개점, 롯데아울렛 2개점 등 총 10곳의 부동산 자산을 편입한 롯데리츠를 다음달 상장 예정이고, NH리츠자산운용도 서울스퀘어와 삼성물산 서초사옥, 강남N타워, 잠실SDS타워의 수익증권과 우선주 일부를 매입해 운용하는 NH리츠를 오는 11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기로 했다. 이밖에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도 서울 태평로빌딩, 제주 조선호텔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리츠를 오는 11월 상장할 계획이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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