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영향으로 8개 전업카드사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7%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8개 전업카드사 순이익이 940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263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총수익이 3198억원으로 늘어난 데 반해 총비용이 3461억원 증가했다. 할부수수료수익이 23%(1789억원), 카드론 수익 3.7%(686억원) 각각 증가했지만, 가맹점수수료수익은 전년 동기보다 0.2%(134억원) 감소했다. 반면 대손비용은 10.%(1036억원), 자금조달비용 9.7%(842억원), 마케팅비용 5.3%(1725억원) 증가했다.
가맹점수수료 감소가 이익 감소의 주요 원인이다. 올해 상반기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426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5.1%(20조5000억원) 늘었다. 카드 이용액에 따라 가맹점수수료이 예년만큼 늘었다면 순이익이 늘었겠지만, 순이익은 오히려 감소했다. 정부가 자영업자, 중상공인을 위해 신용카드 수수료 체계를 개편했기 때문이다.
한편 올해 6월말 카드사의 연체율은 1.61%로 전년 동월에 비해 0.1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카드대출 부문의 연체율(2.56%)이 전년 동월말(2.33%) 대비 0.23%포인트 상승했기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둔화 등 대내외 여건 변화 등에 대비하여 카드대출 연체율 추이 등 건전성 동향을 지속 모니터링하는 한편 혁신금융서비스 지원 등 카드업계 신규 수익원 창출과 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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