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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北태풍 피해지원, 아직 말할 단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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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상황주시…언급할 만한 단계는 아냐"
정권수립 71주년, 오전까지 특이동향 없어
리선권 통전부 해임설엔 "북측 언급 없었다"

제13호 태풍 '링링'이 상륙한 7일 북한 평양에서 행인들이 우산에 의지해 바람과 비를 피하고 있다. <사진=AP연합>

제13호 태풍 '링링'이 상륙한 7일 북한 평양에서 행인들이 우산에 의지해 바람과 비를 피하고 있다. <사진=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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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북한이 제13호 태풍 '링링'으로 적지 않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통일부는 대북 태풍 피해 지원과 관련해 아직 검토 중인 것은 없다고 9일 밝혔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태풍 피해 관련 대북 지원 여부를 묻는 질문에 "북한 내에 상주하고 있는 재해·재난 관련 국제기구들이 있고, 이 곳에서 나오는 북한 피해상황 보도를 유심히 봐야 할 것 같다"면서도 "(태풍 피해) 지원 여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아직 언급할 만한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앞서 8일 오후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태풍으로 인해 5명이 사망하고 총 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통신은 "전국적으로 210여동에 460여세대의 살림집과 15동의 공공건물이 완전 및 부분적으로 파괴되거나 침수됐다"며 "4만6200여정보(약 458㎢)의 농경지에서 작물이 넘어지거나 침수 및 매몰됐다"고 전했다.


458㎢은 여의도 면적(2.9㎢)의 157배에 달하는 규모로, 태풍이 북한 최대 곡창지대 중 한 곳인 황해도를 관통하면서 피해가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0시께 태풍이 북한 지역을 빠져나간 뒤 아직 피해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인 만큼, 인명 피해 규모 등도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북한 조선중앙TV가 8일 태풍 '링링'의 피해 소식을 전하고 있다. 사진은 강풍에 가로등이 힘없이 쓰러진 모습.

북한 조선중앙TV가 8일 태풍 '링링'의 피해 소식을 전하고 있다. 사진은 강풍에 가로등이 힘없이 쓰러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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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북한 정권수립 71주년을 맞아 이날 오전까지는 특별한 동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변인은 "10시 30분 이전까지 북측에서 (정권수립과 관련한) 공식적인 보도는 아직 안 나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통일전선부 부부장에서 해임됐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이 대변인은 "북측도 마찬가지고 정부 당국에서도 그와 관련한 언급은 따로 없었다"고 했다.


그는 또한 "북측에서 조평통위원장직에 대해서도 공식적으로 인사 변동이 있었다고 얘기한 적이 한번도 없다"면서 "지난 4월 최고인민회의 당 중앙위원회 기념사진에서 리선권이 관찰된 바 있다. 그 외에는 공식적으로 확인할 내용이 없다"고 했다.


지난해 9월 14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악수하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왼쪽)과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9월 14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악수하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왼쪽)과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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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이 최근 북한 관련 보고서에서 북한 인권 개선을 지적한 것에 대해 이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인류보편의 가치로서 북한 주민의 인권도 지속 증진돼야 된다는 일관된 기본 입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남북 간 대화교류협력의 확대를 통해서 북한주민의 삶의 질과 인권을 실질적으로 개선해 나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면서 "북한주민의 실질적 인권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그런 어떤 실효적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계속 고민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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