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아시아초대석] 임일순은 누구…유통업계 첫 여성 CEO '혁신' 아이콘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오너 경영자' 제외하고 유통업계 첫 여성 경영진

[아시아초대석] 임일순은 누구…유통업계 첫 여성 CEO '혁신' 아이콘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을 상징하는 단어는 '혁신'이다. 그는 2017년 10월 홈플러스 대표로 승진하며 국내 유통기업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가 됐다. 대형마트의 고객 대부분이 여성이지만 우리 유통계에는 '오너 경영자'를 제외하고는 임 사장 이전에 여성 경영진이 없었다.


외국계 기업에서 경력의 대부분을 쌓은 그에게는 '혁신'이 어쩌면 자연스러운 것인지도 모른다. 연세대 경영학과, 같은 대학원 경영학 석사(MBA)를 취득한 임 사장은 1986년 모토로라에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컴팩코리아를 거쳐 1998년 미국계 대형마트 코스트코를 통해 유통업계와 인연을 맺었다. 이어 바이더웨이와 호주 엑스고그룹 등에서 재무부문장(CFO), 2015년에는 홈플러스에 영입돼 경영지원부문장(부사장)을 역임했다.

그가 사장으로 취임한 기간은 홈플러스 22년 역사 중 가장 파란만장한 시기와 겹친다. 2015년 MBK파트너스에 인수된 홈플러스는 2016년 파주운정점을 통해 인수 후 첫 매장을 내고 본격적인 'MBK 시대'를 맞이했다. 이후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해 지난 3월 홈플러스리츠 상장을 시도했지만 해외 기관투자가들의 낮은 수요와 1조원에 달하는 몸값으로 공모에 실패했다. 7월에는 무기계약직 1만420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도 했다.


다른 회사라면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로 롤러코스터의 연속이었지만 홈플러스가 여전히 굳건한 자리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임 사장 덕분이라는 것이 유통업계의 평가다.


임 사장은 지난 6월 홈플러스 사내게시판을 통해 A4용지 4장에 달하는 자필 편지를 게재했다. 대형마트업계 부진으로 흔들리는 조직을 다잡기 위한 목적으로 해석된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임 사장은 새로운 변화를 리딩하는 '혁신가'의 이미지도 있지만 동시에 여성 CEO로서 조직에 안정감도 준다"며 "이런 상반된 점의 조화가 가장 큰 장점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프로필

▲2017년 홈플러스 대표이사 사장

▲2015년 홈플러스 CFO 부사장

▲2006년 바이더웨이 CFO

▲1998년 코스트코코리아 CFO

▲1988년 컴팩코리아

▲1986년 모토로라 입사

▲1987년 연세대 경영대 졸업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뒷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