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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영종 종로구청장 “앞서가는 관광 정책으로 명품 관광도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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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전통 안고 미래가치 창출하는 지속성장 관광도시’ 비전 제시...▲지자체 관광경쟁력 리딩도시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고품격 문화관광 거점도시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만드는 포용도시 3대 목표 설정

 [인터뷰]김영종 종로구청장 “앞서가는 관광 정책으로 명품 관광도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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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빠르게 변화하는 관광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하려면 기본계획 수립, 목표 및 전략을 세워 일관된 관광정책을 추진해야 합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아시아경제와 만나 “관광정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 관광수요 및 트렌드 변화에 따라 정책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종로는 4대 궁 및 종묘, 인사동, 북촌, 대학로, 청계천, 서울 한양도성 등 관광객이 많이 찾는 대부분 관광자원이 밀집해 있으며, 다양한 문화유산 및 우수한 자연경관까지 공존하고 있어 세계적인 관광도시로서의 가치가 충분한 지역이다.


때문에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종로에 방문하는데 주민이 약 15만명인 종로구에 일평균 35만 명의 생활인구와 연간 950만명의 외래 관광객이 방문하면서 관광객을 수용하기에 한계에 도달했다.


지난 4월 대통령 주재 확대국가관광 전략회의에서 정부는 2022년까지 2300만 명의 외래 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2018년을 기준으로 한국을 찾는 외래 관광객이 1500만 명인데 불과 지금으로부터 3년뒤에 약 800만 명의 관광객을 더 유치하려면 그에 따른 대책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종로구는 종로 관광마스터플랜 수립 연구용역을 추진, 국내외 관광동향과 트렌드 분석을 전문가 의견조사와 정책 협의과정을 통해 ‘전통을 안고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지속성장 관광도시’를 최종 비전으로 선포했다.


구는 지역주민의 삶의 질, 방문객 만족도 제고 등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 ▲지자체 관광경쟁력 리딩도시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고품격 문화관광 거점도시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만드는 포용도시를 3대 목표로 설정했다.


비전과 목표 달성을 위한 4대 전략으로는 ▲이야기를 담은 관광공간 조성 ▲종로만의 대표 관광 브랜드 육성 ▲지속가능한 관광플랫폼 기반 구축 ▲모두가 행복한 주민참여형 관광개발로 구분했다.


특히 관광공간 조성은 ‘4+2대 권역’으로 설정, ▲예술창작 상상공간 ▲전통문화 시민공간 ▲공연문화 놀이공간 ▲근대산업 창의공간으로 나누었다.


다만, 오버투어리즘 현상이 발생하는 일부 지역은 별도 관리가 요구됨에 따라 ‘특별관리지역’으로 설정, 한양도성을 ‘성곽벨트’로 구분, 각 지역의 특성에 맞게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 구청장은 “종로만의 대표 관광 브랜드 육성을 위해서는 대학로 일대의 공연예술 콘텐츠를 관광 상품화하는 ‘대학로 브랜드화’, 종로3가 귀금속단지 뒤쪽으로 형성돼 있는 ‘서순라길’과 왕의 길이라 불리는 ‘돈화문로’ 등을 중심으로 관광상품 개발 등을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지속가능한 관광플랫폼 구축을 위해 종로관광조례을 제정, 관광활동이 지역사회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도록 유도, 관광정책의 추진기반을 마련한다.


뿐 아니라 오버투어리즘을 사전에 예방하거나 완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특별관리지역’을 지정하는 법안이 종로구의 건의로 지난해 12월 발의, 올 정기국회에서 통과될 전망인 만큼 주민 정주권 보호를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관광수용력의 한계로 발생하는 도심의 교통 혼잡 완화 및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도심에 인접해있는 인근 지자체들과 협의체를 구성, 도심관광시스템 개선을 위한 공동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것도 방법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양도성 녹색교통지역 운행제한, 미세먼지 저감대책 시행, 광화문 광장 재구조화 사업추진 등으로 도심 내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김영종 구청장은 “양적 성장만을 목표로 한 성과 중심의 관광정책에서 양질의 지속가능한 관광시스템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종로관광 마스터플랜의 핵심은 변화하는 관광환경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주민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우리나라를 찾는 관광객들이 좋은 기억을 가지고 다시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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