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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아람코 IPO 대표주관사에 JP모건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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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1월 사우디 증시 상장 후 내년 뉴욕·런던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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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사상 최대 규모로 예상되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로 JP모건이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상장을 시도하는 아람코는 기업가치가 최대 2조달러(약 2386조원)로, 상장을 통해 약 1000억달러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


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 등에 따르면, 아람코는 다음주 주관사와 상장 일정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람코는 우선 올해 11월께 사우디 증시에 먼저 상장해 250억달러 규모의 주식을 매각한 후, 내년에 뉴욕과 런던시장 등에서도 추가 매각을 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주관사로 JP모건이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JP모건은 막판까지 모건스탠리와 경쟁한 것으로 나타났다. CNBC는 "차량공유업체 우버(Uber)의 주관사였던 모건스탠리는 우버 주가가 상장 후 급락하면서 아람코 주관사 순위에서 밀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우버 공모에 사우디 국부펀드도 투자에 나섰는데, 우버 주가가 공모가(45달러) 대비 하락세를 이어가자 사우디가 실망감을 보였다는 것이다.


JP모건이 대표주관사가 되게 되면, 아람코 상장 수수료 중 상당수를 받게 된다. 상장을 원활하게 진행하면 추가 수수료도 기대해볼 수 있다. CNBC는 "아람코는 지난해 1110억달러 순익을 올린 회사로 애플의 2배 가량을 벌어들인 회사"라며 "달콤한 결과를 얻게 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이 어디선가 미소짓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람코의 상장 시도는 이번이 두 번째다. 사우디 실세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지난해 탈석유 경제구조개혁을 추진하면서 아람코 상장 계획을 세웠다. 아람코를 상장해 조달한 자금을 사우디 개혁에 쓰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공모가가 예상에 미치지 못한다는 분석이 나왔고, 반(反)체제 사우디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의 배후에 사우디가 있다는 해석이 나오면서 아람코 상장은 미뤄졌다.

한편 아람코 상장을 앞둔 사우디는 지난 8일 석유부 장관을 왕족으로 교체해 주목된다. CNN 등에 따르면 사우디는 신임 석유장관에 압둘아지즈 빈살만 왕자를 임명됐다. 압둘아지즈 신임 장관은 살만 국왕의 넷째아들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이복형이다. 석유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석유장관에 전문 관료가 아닌 왕족이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장관이었던 칼리드 알팔리는 앞서 석유 사업을 담당하는 국영기업 아람코 회장에서 물러난데 이어 장관직도 내려놓게 됐다.


살만 국왕은 이번 인사를 통해 아람코 상장 무산 책임을 물은 것으로 보인다. 아람코의 기업가치가 충분히 오를 만큼 유가 상승을 이뤄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신임 장관이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을 뒤에서 진두지휘한 인물이라는 점에도 관심이 쏠린다. 외신은 "OPEC 감산을 이뤄냈던 경험이 있는 인물인 만큼, 향후 유가 관리에도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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