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文 국정 수행 부정평가 49.9%…3주 연속 긍정평가 앞질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3주 연속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YTN의 의뢰로 지난 2~6일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전주대비 0.2%포인트 오른 46.3%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부정평가 역시 0.3%포인트 내려 49.9%를 기록했다. 긍·부정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0%포인트) 내인 3.6%포인트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주 초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관련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방송 인터뷰와 지지층의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운동 본격화, 조 후보자 기자간담회 등으로 오름세를 보였으나, 검찰의 조국 후보자 관련 2차 압수수색 이튿날인 4일에는 하락했다.

이후 주 후반 조 후보자 딸의 동양대 표창장 의혹·논란이 불거졌던 5일에도 하락했다가, 조국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있었던 6일에는 소폭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와 인사청문회는 긍정적으로, 검찰의 2차 압수수색과 동양대 표창장 의혹 논란은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세부 계층별로는 경기·인천과 호남, 대구·경북(TK), 40대와 30대, 무직과 가정주부, 보수층에서 하락한 반면,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PK), 서울, 20대와 50대, 60세 이상, 학생과 자영업, 노동직, 중도층은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보다 0.8%포인트 내린 38.6%를 기록하며 30%대 후반을 기록했다. 자유한국당은 29.2%로 전주보다 0.1%포인트 올랐다.

민주당은 진보층(62.2% → 65.0%)에서, 한국당은 보수층(60.0% → 63.5%)에서 각각 3%포인트가량 상승하며, 핵심이념 결집도는 양당이 60%대 초중반으로 전주와 비슷했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36.8% → 36.5%)과 한국당(26.6% → 27.6%)의 격차가 10.2%포인트에서 8.9%포인트로 소폭 좁혀졌다.

이밖에 정의당은 0.7%포인트 상승한 6.9%로 지난 3주 동안의 내림세를 멈추고 7%대에 근접했고, 바른미래당도 5.9%로 0.3%포인트 올라 6%대에 근접했다. 민주평화당은 전주와 동일한 1.4%를 기록했고, 우리공화당은 0.3%포인트 하락한 1.3%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만6109명에게 접촉해 최종 2505명이 응답을 완료, 5.4%의 응답률을 기록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