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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주요 동맹 韓日 싸우는데, 트럼프 안보여…소매 걷고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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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한일 관계 악화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면서 적극적인 중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재차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 칼럼니스트인 맥스 부트는 4일(현지시간) '우리의 가장 중요한 동맹들이 싸우고 있다. 트럼프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소매를 걷어붙이는 외교'에 관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트 칼럼니스트는 다만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가장 마지막 일일 것"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온갖 '사소한 일들'에 꽂혀 트위터를 날리거나 골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서도 미국의 가장 중요한 동맹인 한국과 일본 간 심각하고 격화하는 분쟁에 대해서는 거의 눈을 감고 있다고 비판했다.


부트 칼럼니스트는 한국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 결정과 관련해 북한이 한국이나 일본 남쪽 지역을 타격할 수 있는 강력한 신형 단거리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시점적으로 이보다 더 나쁠 순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이 GSOMIA를 통해 일본의 첨단 기술 감시 체제에 대한 접근권이 생기는 데 이를 포기한 것이 한국의 안보라는 측면에서 말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부분적으로 정체된 대북 평화 프로세스에서부터 침체한 경제에 이르기까지 국내 난제들을 한국 정부가 반일 정서로 희석시킬 수 있다는 점이 작용했다고 주장했다. 1980년대 미국에서 그랬던 것처럼 일본에 대한 공격이 한국에서 항상 표심을 얻기 좋다는 것이다.

하지만 부트는 이번 한국의 GSOMIA 지소미아 종료 결정이 미국에 도와달라는 간청을 한 것으로 이해되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많은 자본을 투자한 정부 합의를 날려 한국 대통령이 미국의 이목을 끌려 하는 것"이라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모두 이번 분쟁의 해결을 위한 미국의 중재를 환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트는 "낮은 급의 미 당국자들이 해결책 촉구를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그들의 말에는 무게가 제대로 실리지 않는다"며 "조만간 분쟁을 종료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으려면 트럼프 대통령의 직접적인 관여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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