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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무역전쟁에도 7월 수출 '깜짝' 증가(종합)

최종수정 2019.08.08 16:24 기사입력 2019.08.0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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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미·중 무역전쟁 격화 분위기 속에서도 지난달 중국이 안정적인 수출 증가세를 나타냈다.


8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의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3.3% 증가한 2215억3000만달러를, 수입은 5.6% 감소한 1754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의 7월 수출이 증가한 것은 예상외 성적이라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중국산 제품 2500억달러어치에 25% 관세를 부과한데 따른 영향이 반영됐다는 점에서 7월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1% 정도 감소할 수 있다고 예상했었다. 추과 관세부과 조치가 적용됐던 6월 수출 역시 1.3% 감소한 바 있다.


7월 수입 역시 전문가들이 제시했던 예상 감소폭 9% 보다는 줄어든 5.6%에 그쳤다. 이로인해 7월 전체 무역수지 흑자는 450억6000만달러를 기록 시장 전망치 426억5000만달러 보다 많았다.

무역전쟁이 통화전쟁으로 번지며 미중 간 갈등 상황이 격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7월 중국의 수출 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한 성적을 낸 것은 중국 입장에서는 호재다.


다만 일각에서는 9월 미중 무역협상이 재개된다고 하더라도 뚜렷한 돌파구를 찾을 가능성이 낮은 만큼 7월 처럼 '깜짝' 수출 증가 성적표가 앞으로 계속될 수 있다는 기대감은 낮춰야 한다고 지적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당장 9월1일부터 25% 관세가 부과되지 않고 있는 나머지 중국산 수입품 3000억달러어치에 대해 10% 추가 관세를 물린다고 발표한 상황이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줄리언 에번스-프리처드는 "중국의 7월 수출지표가 예상보다 좋았지만 지속적인 회복은 아직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의 대미 무역수지가 감소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도 주의해서 봐야할 부분이다. 중국의 대미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지난달 299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0.4% 감소했으며, 6월 보다는 6.5% 줄었다.


다만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 용인은 미국의 관세 공격을 상쇄할 수 있는 카드로 인식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이 고시하는 위안화 기준환율은 이날 2008년 5월 이후 처음으로 달러당 7위안을 돌파해 7.0039위안을 기록했다. 시장환율에 이어 정부가 통제하고 있는 고시환율에 대해서도 '포치(破七)'을 공식적으로 선언한 셈이다.


인민은행은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고시환율 기준 위안화 가치를 절하했다. 위안화 가치가 낮아지면 주식시장 하락과 자금유출 위험이 커지고 달러 부채가 많은 중국 기업들의 빚 부담이 커지지만, 당장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더라도 수출 가격이 낮아지는 효과를 내기 때문에 관세전쟁 충격을 상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미국이 얼마만큼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느냐에 따라 환율 수준이 결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뱅크오브 메릴린치는 미국이 예고대로 9월1일부터 중국산 제품 3000억달러에 10% 관세를 부과할 경우 위안화가치는 연말까지 7.3위안 수준으로 떨어지고, 25%까지 관세를 부과할 경우 7.5위안까지 떨어질 가능성을 열어놨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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