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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훈 전 주일대사 "아베가 도발한 경제전쟁…일단 싸워야 한다"

최종수정 2019.08.08 14:17 기사입력 2019.08.0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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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분열은 금물…'외교참사' 정부공격 부적절"
"한일, 6.19방안 기초로 접점 찾는 외교 노력을"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이수훈 전 주일한국대사는 최근 한일관계를 일본이 야기한 '경제전쟁'으로 규정하고, 전쟁이기 때문에 국민이 단합된 모습으로 맞서싸워나가야 한다고 8일 말했다.


이 전 대사는 이날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에서 '한일관계 어떻 풀어야 하나'를 주제로 열린 통일전략포럼에서 "이번 사태의 성격은 일본정부의 일방적 수출제한조치에 의한 한일 경제전쟁"이라면서 "이를 '무역분쟁'으로 보는 건 잘못된 인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태의 발단은 일본 정부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번 사태는 아베정부가 과거사에서 비롯된 감정을 경제분야로 표출시킨 데서 비롯됐다"면서 "한일관계를 지탱해오던 정경분리, '투트랙' 원칙을 저버렸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쟁이기 때문에 일단 싸워야 하고, 싸우기 위해서는 국민의 단합된 모습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내부 분열은 금물이다. 야당에서 우리 정부를 공격하기 위해 '외교참사'라 하는데 적절하지 못한 비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거사 문제는 그것대로 지혜를 모아 해결해나가되, 미래지향적인 실질협력은 별개로 확대·발전시켜나가는 기조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전 대사는 "징용문제의 해법은 양국 정부가 협의를 통해 만들어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 정부의 '6.19 방안'을 기초로 한일 정부가 접점을 찾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지금과 같이 고압적이고 일방적 자세로는 외교적 해법을 찾을 수 없다"고 했다.


앞서 한국 정부는 지난 6월 19일 한일 기업의 자발적 출연금으로 재원을 조성해 피해자들에게 위자료를 지급하는 '1+1' 방안을 일본 측에 전달했지만, 일본은 곧바로 거부한 바 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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