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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으로 눈돌리는 건설사, 해외수주 살아나나

최종수정 2019.08.08 15:13 기사입력 2019.08.0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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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상한제 등 국내 주택시장 불안…수주액 회복세 국면

밖으로 눈돌리는 건설사, 해외수주 살아나나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국내 대형 건설사들의 하반기 해외 수주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예고 등으로 국내 주택시장의 불안감이 커지자 대형 건설사들이 해외 시장을 강화하며 반전을 모색하는 분위기다.


8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전날 기준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액은 약 133억달러(약 16조원)로 전년동기(189억달러) 대비 29% 감소했다. 수주건수는 382건으로 전년동기 389건과 비슷했고 시공건수는 1821건으로 15% 늘었다. 지난 1분기 말 해외 수주액이 전년동기 대비 반토막 넘게 급감했던 점을 감안하면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6대 대형 건설사들이 회복세를 이끌었다. 현대건설, 삼성엔지니어링, 대림산업,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등 국내 대형 건설사 6곳의 2분기 실적을 보면 전체 합산 수주액이 16조7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 전분기 대비 64% 늘었다. 이는 해외 플랜트와 토목 공종에서 수주가 전년동기 대비 각각 63%, 104% 증가한 영향이 컸다.


건설사별로는 현대건설이 올해 해외 수주 1위를 기록 중이다. 현대건설은 올해 11개 해외 발주처에서 13건의 공사를 진행중이다. 이들 사업장에서 올해 약 29억달러의 수주고를 올렸다. 특히 지난 6월27일 사우디 아람코와 총 27억달러 규모의 플랜트 공사계약(마르잔 인크리먼트 프로그램 패키지 6ㆍ12)을 신규로 따내면서 중동 수주시장 회복 기대감도 불어넣었다. 현대건설은 올해 하반기에도 이라크 유정물공급시설과 사우디 가스처리시설,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등 중동발 프로젝트에 적극 뛰어들 계획이다.


GS건설은 총 해외 11개 발주처에서 12건의 공사를 진행중으로 올해 쌓은 수주고는 약 18억달러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만 미얀마 우정의 다리(1억5000만달러)와 우즈베키스탄 슈르탄 가스화학단지 확장공사(4500만달러) 등 아시아권에서 신규 공사권을 확보했다. GS건설은 하반기에 태국 HMC PP(2억5000만달러), 카타르 암모니아(6억달러), 오만 PTA(7억달러) 등의 프로젝트를 기대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신규 공사 1건을 포함해 9건의 공사에서 5억달러의 수주고를 쌓았다. 대우건설은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나이지리아 LNG 액화플랜트, 모잠비크 LNG AREA1, 모잠비크 LNG AREA4, 카타르 LNG 액화 플랜트, 러시아 LNG 액화플랜트 등의 프로젝트 수주에 도전한다는 방침이다.


성정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국내 대형사들의 플랜트 부문 매출총이익률(GMP)이 2분기 연속 7%대의 양호한 상황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앞으로 플랜트 등 해외 수주 프로젝트들의 수익성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일까지 지역별 실적을 보면 중동시장에서 전년동기 대비 37% 줄어든 42억달러의 수주액을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 건설사들의 활발한 진출이 이어졌던 아시아의 경우 35% 감소한 66억달러의 수주고를 올렸다. 유럽과 태평양ㆍ북미시장의 경우엔 수주액이 각각 16억달러와 3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436%, 127% 급증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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