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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일 불확실성 당분간 지속"…한은, 통화정책 완화 유지

최종수정 2019.08.08 12:00 기사입력 2019.08.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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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 완화적 통화정책, 긍정적 효과 제한 가능성"

"금융시장 앞으로 변동성 커질 것"

박종석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기자실에서 통화신용 정책보고서 기자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박종석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기자실에서 통화신용 정책보고서 기자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지난달 기준금리를 1.75%에서 1.50%로 한차례 낮춘 한국은행이 향후에도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한은은 8일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발표하고 "불확실한 대외 여건의 전개 상황,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국내외 금융시장 및 금융안정 상황 등을 주의깊게 살펴볼 예정"이라고 했다.


보고서는 미중 무역분쟁, 일본의 수출규제로 대외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 될 것이라 전망했다. 보고서는 "6월말 G20 정상회담 이후 다소 완화됐던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가 미국의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조치 언급 등으로 재차 증대됐다"며 "이란에 대한 미국의 추가 제재 발표 이후 고조되고 있는 중동지역의 정세 불안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도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근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로 일본과 통상마찰 우려도 증대된다"며 "일본 수출규제의 경우 일본 및 글로벌 IT 기업에 미칠 부정적 영향 등을 고려할 때 장기간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 반면, 규제가 경제 외적 요인을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장기화되거나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박종석 한국은행 부총재보(가운데)가 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기자실에서 통화신용 정책보고서 기자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박종석 한국은행 부총재보(가운데)가 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기자실에서 통화신용 정책보고서 기자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 대해선 "경기둔화 우려, 낮은 인플레이션 지속 등으로 통화정책 기조를 종전보다 완화적인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며 "다만 이러한 정책 변화가 각국의 성장세 약화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긍정적 효과의 정도는 제한적일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밝혔다.


금융시장에 대해선 "5월 중 미·중 무역분쟁 심화 등으로 하락하였던 글로벌 주가와 신흥시장국 통화가치는 6월 이후 주요국 통화정책 완화 등으로 상승세를 나타내었다가 8월 들어 다시 하락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미중 무역분쟁 및 일본 수출규제의 전개양상, 주요 경제지표 발표 등에 따라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가계대출을 포함한 금융안정 상황에 관해선 "가계대출은 올해 들어 대출규제 강화, 주택거래 둔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에 비해 증가규모가 줄었다"며 "다만 4월 이후에는 주택관련 자금수요 증가 등으로 증가세 둔화 흐름이 완만해지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출잔액이 누증돼 있는 데다 최근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의 상승 전환, 대출금리 하락 및 신규입주물량 등 대출증가 요인도 상존하고 있는 만큼 증가세 추이를 계속 예의주시해야한다"고 밝혔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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