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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계업체 대리점도 日 불매운동…20일 농림축산부 앞 집회

최종수정 2019.08.09 07:09 기사입력 2019.08.0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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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세종청사 방문
일본산 농기계 불매 집회
국산 농기계 애용 촉구
농기계유통협동조합 소속 대리점주
국산·수입산 농기계 차등융자
농협중앙회 '농기계은행사업' 개선도

국내 농기계 제조업체인 대동공업이 생산하는 국산 트랙터(사진출처: 회사 홈페이지)

국내 농기계 제조업체인 대동공업이 생산하는 국산 트랙터(사진출처: 회사 홈페이지)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농민단체에 이어 국내 농기계 제조업체 소속 대리점들까지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한다. 한국농기계유통협동조합은 오는 20일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앞에서 일본산 농기계 불매운동 관련 집회를 열 예정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의 경제보복 이후 농기계 대리점들로 구성된 전국 단위 협동조합 차원에서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일부 지역 농민단체들이 일본산 농기계ㆍ농자재 불매운동 결의대회를 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일부 농기계 대리점주들은 이미 개별적으로 매장 등에 스티커, 현수막을 제작해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일본산 농기계를 구매할 때 국산 제품과 동일하게 융자 지원 혜택이 제공되는 것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농기계유통협동조합은 대동공업, 국제종합기계 등 국내 농기계 제조업체 소속 대리점들이 회원인 단체다. 이들 업체가 생산하는 트랙터 등 농기계 제품을 판매하는 대리점은 750개에 달한다.


농기계유통협동조합은 오는 20일 오전 대의원 총회를 통해 집회 주요내용에 대한 의결이 이뤄지면 오후에 집회를 열고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조합 관계자는 "이번 집회에는 각 지역의 회장과 총무 등 집행부 60여명이 대리점들을 대표해 참여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며 "농기계 대리점을 포함한 유통인들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에 대한 건의서를 만들어서 농림축산부에 전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집회의 가장 큰 취지는 국산 농기계를 애용하자는 것이다. 국내 농기계 제조업체인 대동공업, 국제종합기계, LS엠트론, 동양물산 소속 대리점들이 일본산 불매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국산 농기계 업계에서는 수입산 제품에 대한 구매비 융자 제도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농민들이 농기계를 살 때 정부의 농업정책자금 융자지원을 받을 수 있는데 수입산 제품도 국산 제품과 동일하게 혜택을 제공하는 게 문제라고 설명한다. 국내 산업과 경제 발전에 기여한 국산 농기계와 비교해 차등융자를 해야한다는 주장이다.


또 일각에서는 농협중앙회 '농기계은행사업'의 최저가입찰을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농기계 제조업체의 한 대리점주는 "농협이 국내 농기계업체를 대상으로 최저가입찰 방식으로 농기계를 구매해 농업인에게 판매하는 사업을 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대리점에서는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경영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조합 관계자도 "최저가입찰은 2018년도부터 예정가격입찰제라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하지만 사실상 기존의 최저가입찰제도와 별반 다를 바 없이 운영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내 농기계 제조업체들은 수입산 제품들에 맞서 국산화와 품질 향상 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힘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도 농기계 구매 차등융자에 대해 정부에 건의를 해왔지만 제도가 개선되지 않았다"며 "제도 개선이 이뤄진다면 일본산 농기계 구매 수요가 일부 국산으로 돌아설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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