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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진 삼성 사장 "갤노트10·갤폴드, 日 영향 당장은 없다"

최종수정 2019.08.08 15:08 기사입력 2019.08.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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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미국에서 갤럭시노트10 공개 직후 국내 기자들과 기자 간담회
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힘들어질 수 있다고 우려
프리미엄폰 시장 침체, 미·중 무역 갈등으로 인한 불확실성 등 삼중고
갤노트10, 두 모델 출시로 마니아층 넓히고 5G에도 기대 걸어

고동진 삼성 사장 "갤노트10·갤폴드, 日 영향 당장은 없다"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7일(현지시간)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가 하반기 출시될 갤럭시노트10과 갤럭시 폴드에 당장 미칠 영향은 없지만 상황이 장기화한다면 힘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고 사장은 이날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노트10을 공개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고 사장은 "나를 포함해 삼성전자 구매부서가 나서 하반기 시장 대비를 마쳤다"면서도 "3ㆍ4개월 이상 이 상황이 지속된다면 원재료 수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시장 침체, 미·중 무역 갈등, 일본 수출 제한…삼중고 겪는 삼성 스마트폰

이런 가운데 전세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이 역성장하고 미ㆍ중 무역갈등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등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삼중고를 겪는데 대한 고뇌도 토로했다. 그는 "사장 취임 이후 임직원들에게 위기라는 말을 써본 적 없었는데 올해 말 그 이야기를 끄집어내게 될 것 같다"며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2분기 IM부문의 영업이익은 1조5000억원대로 하락했다. 2분기 영업익이 1조원대에 머문 것은 2011년 1조6700억원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에는 5년 만에 연간 판매량 3억대 달성에 실패하는 쓴맛도 봤다. 고 사장은 "3억대는 나로서는 지키고 싶은 숫자"라며 "4Gㆍ5G 플래그십 모델뿐 아니라 밀레니얼 세대에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갤럭시A 시리즈 등을 앞세워 사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고동진 삼성 사장 "갤노트10·갤폴드, 日 영향 당장은 없다"

3분기 갤노트10, 갤폴드 출격…2분기 1조원대 추락한 영업익 회복할까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10ㆍ갤럭시 폴드ㆍ갤럭시A 등이 출시되는 3분기에 판매량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기대를 걸고 있다. 갤럭시노트10은 노트 시리즈 최초로 두 가지 크기로 출시된다. 이로써 손이 작은 여성, 작은 폰을 선호하는 유럽인이 새로운 노트 마니아층으로 편입돼 판매량 증가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고 사장은 갤럭시노트10의 심미성과 사용성을 겸비한 디자인, 진일보한 S펜과 PC와 모바일 간 연결 등을 근거로 "갤럭시노트10은 각자의 분야에서 역동적으로 살아가며 최고의 성과를 내고자 하는 사용자의 열정과 창의성에 새로운 가능성을 불어넣는 역대급 파워폰"이라고 강조했다.


9월에는 디스플레이 결함 논란을 극복한 첫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도 출시된다. 고 사장은 "(4월 출시 연기 후)속이 시커멓게 타들어갔다"며 "개발자의 이야기를 믿고 의견을 경청하는 것이 중요함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고 말했다. 출시가 4월에서 9월로 연기된 만큼 올해 갤럭시 폴드 판매량은 당초 예상보다는 적을 전망이다. 고 사장은 "갤럭시 폴드는 한국을 포함한 20여개 국가에서 한정된 수량이 출시된다"며 "올해 초 예상 판매량인 100만대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 사장은 장기적으로는 5G폰이 침체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바꿀 '터닝 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소비자의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늘어나면서 미국을 비롯한 대다수의 프리미엄폰 시장은 역성장한 상황이다. 고 사장은 "5G 시장이 생각보다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나 내년 1분기부터 5G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플래그십폰 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5G 네트워크ㆍ단말기ㆍ칩셋 삼박자를 모두 갖춘 세계 유일의 제조사로서 소비자에게 혁신적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고 사장은 "새로운 모바일 경험의 선구자로서 5G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과 보안성을 바탕으로 주머니 속 인터넷 세상을 집과 차, 도시 전체로 확장시키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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