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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장마 중부는 가물고 남부는 비 많이 와

최종수정 2019.08.08 11:07 기사입력 2019.08.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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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2019 장마 특성 발표
12년만에 같은 날 시작
태풍 영향 제주부터 종료

올해 장마 중부는 가물고 남부는 비 많이 와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올해 장마는 12년 만에 전국적으로 같은 날 시작됐지만 강수량은 지역별 편차가 컸다.


기상청이 8일 밝힌 '2019년 장마 특성'에 따르면 올해 장마 시작일은 지난 6월26일로 2007년 이후 처음 전국적으로 같은 날 장마가 시작됐다. 일반적으로 장마전선은 제주에서 시작해 남부, 중부로 순차적으로 올라온다. 그러나 올해는 장마 시작 전까지 베링해와 바이칼호 동쪽 상층 기압능이 발달해 우리나라 부근으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북태평양고기압과 장마전선의 북상이 저지됐다.


전반적으로 장마 강수량은 적어지는 추세다. 올해 장마 기간 전국 강수량은 291.1㎜로 평년(356.1㎜)보다 적었다. 장마 기간 강수량은 2014년 이후 6년간 꾸준히 평년보다 줄고 있다.


지역별 편차도 컸다. 중부 지역에는 '기상 가뭄'이 지속될 정도로 비가 적게 왔지만 제주에는 평년보다 비가 많이 내렸다. 기록으로 살펴보면 중부 지역의 장마 기간 강수량은 197.6㎜로 평년(366.4㎜)의 54% 수준이었다. 반면 제주의 경우 강수 일수는 13.5일로 평년(18.3일)보다 4.8일 적었으나 강수량은 475.3㎜로 평년(356.1㎜)보다 많았다.


이 같은 차이의 원인은 장마 기간 차고 건조한 공기를 동반한 상층 기압골의 영향을 자주 받아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 부근까지 확장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장마전선이 주로 우리나라 남쪽에 머물면서 남해안과 제주도에 자주 영향을 줬다.

제5호 태풍 다나스가 북상하면서 장마는 제주를 시작으로 종료됐다. 장마 종료일은 제주(7월19일)의 경우 평년보다 1~2일 빨랐고 남부(28일)와 중부 지역(29일)은 4~5일 늦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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