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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하락장서 로봇이 선택한 종목, 평균 7% 올라…주목받는 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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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장서 '중위험 중수익' 상품으로 떠오른 로보어드바이저(RA)
상용서비스 가능한 RA 33개 상반기 평균 수익률, 7% 웃돌아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로보어드바이저(RA)가 증시 하락장에서 대표적인 '중위험 중수익' 금융상품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로보어드바이저는 인공지능(AI) 등 컴퓨터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자산관리를 하는 서비스다. 최근 1년간 국내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동안에도 로보어드바이저 수익률은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운영 사무국을 맡고 있는 코스콤이 상용서비스가 가능한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 33개의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평균 7%대의 수익을 내며 시장 참고지표인 코스피200의 상승률(5.92%)을 뛰어넘었다. 세부적으로는 안정추구형이 5.71%, 위험중립형이 7.90%, 적극투자형이 10.20%의 수익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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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을 확대하면 격차는 더욱 두드러졌다.

지난 1년간 코스피(-8.40%)는 물론 코스닥지수(-15.61%), 코스피200(-7.40%) 등이 죄다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안전추구형 로보어드바이저는 2.96%의 수익률을 보였다. 위험중립형(2.23%)과 적극투자형(0.97%)도 모두 양(+)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로보어드바이저의 자문을 받아 운용하는 로보펀드 역시 6개월, 1년 수익률이 각각 7.60%ㆍ1.62%(위험중립형), 13.08%ㆍ0.67%(적극투자형)에 달했다. 반도체업종 등 대형주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부진함에 따라 국내 증시가 대폭 하락했지만,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은 해외주식 또는 국내 중소형주 중심으로 자산배분 전략을 수행해왔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견조한 수익률을 실현한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해외주식을 포트폴리오에 포함한 로보어드바이저의 수익률이 높았다.

상반기 해외 주식을 포함한 로보어드바이저의 경우, 위험중립형과 적극투자형의 수익률이 각각 10.98%, 15.00%를 기록해 국내 주식만 담은 위험중립형(5.86%)과 적극투자형(9.54%)의 수익률을 크게 웃돌았다.


운영 주체별로 살펴보면 위험중립형은 증권사가 8.79%, 적극투자형은 기술업체가 11.96% 수익률을 기록하며 타업종(자산운용ㆍ자문일임ㆍ은행)보다 양호한 실적을 나타냈다. 전반적으로 기술업체, 금융투자업권의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이 은행보다 우수한 수익률을 실현했는데, 이는 기술업체와 증권사의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이 해외주식을 상대적으로 많이 편입하고 시장상황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지석 코스콤 사장은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가 국민들의 자산을 효율적으로 증식시키는 대표적 중위험 중수익 상품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주기적으로 개별 상품의 수익률을 공개해 건전한 경쟁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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