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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항의 시위 속 엘패소·데이턴 방문…"부상자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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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항의 시위 속 엘패소·데이턴 방문…"부상자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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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잇딴 총기 참사가 발생한 두 도시를 찾아 군중들의 반대 시위 속에 부상자 및 가족들, 병원 관계자 등을 만나 위로했다.


AP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와 함께 지난 3~4일 연이어 총기 참사가 발생해 32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한 텍사스 엘패소, 오하이오주 데이턴을 잇따라 방문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수행 기자들의 시야에서도 사라져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스테파니 그리샴 백악관 대변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부상자들이 입원한 병원 관계자, 부상당한 생존자 및 가족들과 만나 위로하고 격려했다. 또 그리샴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사람들에 의해 매우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방문했던 병원 앞에선 200명이 넘는 시위대들이 모여 반대 시위를 벌였다. AP 통신은 "트럼프 지지자들도 포함된 시위대가 트럼프 대통령의 선동적 언사가 미국의 인종적 갈등을 자극했다"고 비난하면서 총기 규제 조치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시위대들은 "총기를 규제하라", "뭔가 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등 분노와 고통을 표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비꼬는 인형인 '트럼프 베이비'도 등장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트럼프 대통령이 데이턴을 방문했을 때 대부분 대중들의 시야에서 사라졌었다"면서 "공항에서를 제외하곤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데이턴ㆍ엘패소 방문에 대해 "참사를 당한 지역을 방문해 대중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국가를 위로하려고 시도하는 일반적인 대통령의 전통이 깨졌다"고 비판했다.

반면 백악과 측은 트럼프 대통령을 옹호하고 나섰다. 댄 스카비노 백악관 소셜미디어국장은 이날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이 병원을 방문했을 때 완전히 록스타처럼 대접받았다"면서 "모든 것이 녹화돼 있다. 환자와 가족들은 모두 그들의 위대한 대통령을 환영했다"고 반박했다.


병원측 관계자들도 WP에 트럼프 대통령이 3명의 부상자들과 만났다는 사실을 전하면서 "세심하고 매우 친밀한 만남이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두 지역을 방문하기 위해 백악관을 떠나면서 자신의 인종ㆍ이민에 대한 언사가 이번 혐오 범죄의 한 원인이라는 비판에 대해 "나는 내 말들이 사람들을 결집시켰다고 생각한다"면서 "어떤 혐오의 증가에도 우려하고 있다. 백인 우월주의나 어떤 종류의 우월주의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신을 그렇게 비판하는 사람들에 대해"정치적인 이득을 추구하는 사람들"이라고 반박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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