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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中 '위안화 평가 절하' 위협 속 소폭 하락 마무리

최종수정 2019.08.08 05:51 기사입력 2019.08.08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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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가 7일(현지시간) 미·중 무역전쟁발 위협 속에 급등락하다 소폭 하락한 채 마감됐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대비 22.45포인트(0.09%) 하락한 2만6007.07을 기록했다. 장중 한때 589.13포인트나 급락했다가 반등하면서 소폭 하락으로 마무리됐다. 반면 S&P500지수는 전일 보다 2.21포인트(0.08%) 오른 2883.98에 장을 끝냈다. 나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29.56포인트(0.38%) 상승한 7862.8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국채 10년 만기물의 수익률은 1.71% 언저리에서 거래됐는데, 장초반엔 1.6% 이하로 떨어져 2016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중국 인민은행이 달러-위안 고시환율을 6.9996위안으로 올리면서 급락세로 출발했다.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것은 물론 심리적으로 중요한 7위안에 바짝 붙였다. 전일 고시환율을 시장 예상보다 낮게 제시하며 안도감을 제공했던 것과는 다른 움직임이었다. 그러나 위안화가 이날 1달러당 7.06위안대로 거래되는 등 대달러화 환율이 하락하면서 뉴욕증시도 반등했다.


여전히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금이 6년래 최고 가격으로 거래되는 등 무역 전쟁에 대한 공포감은 남아 있는 상태다. 피터 카딜로 스파르탄캐피날증권 수석시장이코노미스트는 "채권 수익률은 떨어지고 금값은 치솟고 있다"면서 "경제에 무역전쟁이 미칠 충격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신중하고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독일 국채(분트) 10년물 금리도 사상 최저치 행진을 계속했다. 장중 한 때 마이너스 0.6%를 기록했다.


JP 모건 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은행주들은 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주가가 하락했다. 이날 JP모건 주가는 전날 대비 2.1%, BoA 주가는 전날 대비 1.9% 각각 떨어졌다. 시티그룹과 웰스 파고도 각각 1% 이상 하락한 채 거래됐다.


중국이 앞으로 위안화 가치를 더 하락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면서 이날 뉴욕증시에선 매수세가 쏟아져 나왔었다. 중국은 지난 5일 1달러당 7위안 돌파를 용인하면서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으로 위안화 가치를 하락시켰고, 월가의 주가도 급락했다. 중국 당국은 부정하지만, 이같은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난 1일 3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0%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한 보복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뉴욕증시의 주가는 다음날 중국 당국이 환율을 안정화시켰을 때 반등했다.


펜스웰스매니지먼트의 드라이던 펜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중국 당국은 위안화의 평가 절화가 자국 통화를 기축통화화 하겠다는 목표에 어긋나기 때문에 위안화의 가치를 안정화시켜야 했다"면서 "이번 주식 시장의 매도는 투자자들에게 저가 매수의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미ㆍ중 무역갈등이 1년 넘게 지속되면서 글로벌 성장, 기업 수익 등의 전망이 악화됐고, 이에 따라 일부 중앙은행들이 경쟁적으로 금리 인하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뉴질랜드, 인도, 태국 등 3개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내렸고, 미 연방준비제도(Fed)도 지난 31일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했다.


디즈니의 주가는 이날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하다는 보고에 따라 전일 대비 5%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미중 무역갈등 격화에 대한 우려 속에 급락세를 지속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4.7%(2.54달러) 떨어진 51.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약 7개월 만의 최저 수준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36분 현재 배럴당 4.04%(2.38달러) 하락한 56.56달러에 거래됐다.


'안전 자산'인 금은 6년 만에 1500달러대를 돌파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2.4%(35.40달러) 오른 1519.60달러를 기록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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