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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삶을 바꾼다" 갤노트10 공개…혁신의 상징으로 우뚝(종합)

최종수정 2019.08.08 07:46 기사입력 2019.08.08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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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노트10 언팩
전 세계 언론 박수와 환호로 2011년 '혹평' 틀렸음을 인정
S펜, 사용자 행동까지 읽는다…대화면, 커도 부담없다

"일과 삶을 바꾼다" 갤노트10 공개…혁신의 상징으로 우뚝(종합)


[뉴욕(미국)=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갤럭시노트10은 일의 효율성을 높여줄 뿐 아니라 삶을 즐기는 방법에도 변화를 줄 것입니다."(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삼성전자 가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갤럭시노트10을 공개했다. 갤럭시노트의 정체성인 'S펜'과 '대화면'이 또 다시 진화한 모습으로 등장하자 행사장을 가득 채운 미국, 중국, 일본 등 전 세계 미디어·파트너 4000여명이 환호와 박수로 화답했다. 2011년 갤럭시노트 최초 공개 시 '터무니 없다'는 혹평을 내린 이들이 8년 전 자신이 틀렸음을 인정한 셈이다. 미국의 한 미디어는 '대화면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삼성전자에 고마워해야 한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이렇듯 갤럭시노트는 명실상부 전 세계 스마트폰 혁신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은 "갤럭시노트는 스마트폰 기술 혁신을 선도해왔으며 갤럭시노트10은 오늘날 사용자의 변화에 맞춰 한층 더 진화했다"고 말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침체로 고전 중인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10으로 다시 한번 도약을 도모한다. 갤럭시노트10의 S펜은 사용자의 움식임을 인식해 스마트폰을 제어할 만큼 똑똑해졌고 대화면 폼팩터는 테두리가 거의 없는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통해 커지되 얇고 가벼워졌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10을 '현대인의 생산성과 창의성을 북돋아 열정을 실현시키게 할 폰'이라고 요약했다.


갤럭시노트10은 23일부터 전 세계 순차 출시된다. 국내에서는 5G 모델만 출시되며 9일부터 19일까지 예약판매된다. 예약판매자에 한해 20일 선개통되며 일반 출시일은 23일이다. 색상은 아우라 글로우, 아우라 화이트, 아우라 블랙 등 총 세 가지다.

"일과 삶을 바꾼다" 갤노트10 공개…혁신의 상징으로 우뚝(종합)

S펜, 사용자 움직임까지 인식…손글씨의 텍스트 변환도 가능

갤럭시노트10의 S펜은 사용자의 움직임을 인식해 스마트폰을 제어하는 '에어 액션'이 가능하다. 사용자가 S펜의 버튼을 누른 채 위로, 옆으로, 동그랗게 움직이면 스마트폰과 10m 이상 떨어져서도 카메라 전·후 방향이나 촬영 모드, 줌 인·줌 아웃을 바꿀 수 있다. 필기구로 시작해 갤럭시노트4에서 그림을 그리는 화구로 나아간 S펜은 갤럭시노트7에서 번역기로 변신하더니 갤럭시노트9에서 리모콘으로 발전했고 갤럭시노트10에 이르러 사용자의 움직임까지 읽을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S펜에 가속도센서와 자이로센서가 탑재됨으로써 가능해진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S펜의 혁신은 본연의 기능인 '필기'에서도 이뤄졌다. S펜으로 쓴 손글씨는 PDF, 이미지 파일에서 나아가 디지털 텍스트로 바로 변환된다. 예를 들어 회의나 수업 중에 S펜으로 작성한 문구들을 카카오톡으로 공유하거나 마이크로소프트 워드 문서로 저장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외에도 이미 쓰인 손글씨의 색상과 굵기를 바꾸는 것도 가능해졌다. 삼성전자는 S펜의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도 함께 공개해 게임,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개발자가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대화면≠큰 스마트폰…인피니티 디스플레이 탑재로 그립감 향상

갤럭시노트10은 스마트폰을 감싸는 테두리를 최소화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카메라 홀을 제외한 스마트폰의 전면을 디스플레이만으로 채워 '대화면=큰 스마트폰'이라는 틀을 깬 것이다. 갤럭시노트10의 화면 크기는 6.3인치(기본형)로 5.3인치였던 갤럭시노트보다 1인치 크다. 하지만 폼팩터 자체는 갤럭시노트보다 작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화면 크기가 커졌지만 사용자는 과거보다 무리없이 한손으로 갤럭시노트를 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야를 방해하는 상하좌우 테두리가 얇아지니 영상 시청·게임 시 몰입감도 커졌다.


갤럭시S10과 달리 전면 카메라를 우측 상단이 아닌 중앙 상단에 배치해 균형감도 높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카메라 홀을 가운데 배치함으로써 셀피 촬영·영상통화 시 자연스러운 사용 경험도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디스플레이에 카메라 홀을 뚫었음에도 주변부터 가장자리까지 디스플레이 색상과 밝기가 균일한 것이 장점이다.


"일과 삶을 바꾼다" 갤노트10 공개…혁신의 상징으로 우뚝(종합)

갤럭시노트10, 노트 시리즈 최초로 6.3인치·6.8인치 2종 출시

갤럭시노트10'은 시리즈 최초로 두 가지 크기로 출시된다. S펜을 사용하고 싶지만 대화면이 부담스러운 소비자를 위한 삼성전자의 선택이다. 갤럭시노트10은 핵심 특징인 S펜과 대화면 이외에도 동영상 촬영·배터리 효율·PC와의 연결성 등 갖가지 작은 혁신을 품었다.


우선 갤럭시노트10은 6.3인치, 갤럭시노트10+는 6.8인치 다이내믹 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갤럭시노트10은 후면에 16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1200만 화소 슈퍼스피드 카메라·1200만 화소 망원 카메라를 장착했다. 갤럭시노트10+는 여기에 뎁스 비전 카메라를 추가 탑재했다. 이를 통해 움직이는 3D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3D 스캐너', 사물의 길이를 측정하는 '간편 측정'도 지원한다. 전면에는 동일하게 1000만 화소 듀얼픽셀 카메라를 장착했다.


무게는 갤럭시노트10이 168g, 갤럭시노트10+가 196g이다. 배터리 용량은 각각 3500mAh, 4300mAh다. 갤럭시노트10+의 경우 45W 초고속 유선 충전을 지원해 30분 충전만으로 하루 종일 사용이 가능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S펜을 쓰고 싶고 멀티태스킹 경험을 누리고 싶은데 대화면 때문에 갤럭시노트 구매를 망설였던 소비자를 위해 두 가지 모델로 출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손이 작거나 주머니에 스마트폰을 넣어 다니는 소비자 등도 새로운 갤럭시 노트 사용층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스마트폰을 PC처럼…업무·학습 효율성 극대화

스마트폰을 데스크탑 PC처럼 사용할 수 있는 '삼성 덱스'도 갤럭시노트10과 함께 한 단계 진화했다. 별도의 액세서리 없이 USB 케이블로 PC와 갤럭시노트10을 연결해 두 기기 사이에서 자유자재로 파일과 콘텐츠를 드래그·드롭 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을 키보드와 마우스를 통해 보다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는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와 협업해 갤럭시노트10의 윈도우 10 기반 PC와의 연결성도 대폭 강화됐다. 사용자는 PC에서 스마트폰 화면을 그대로 볼 수 있으며, 메시지·알림을 확인하고 바로 답변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 사진을 PC로 옮기지 않고 실시간으로 PC에서 확인하고 편집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노트10과 PC를 한 번만 연결하면 향후 별다른 조작 없이 PC와 스마트폰이 자동으로 연동돼 사용자의 편리성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소리까지 줌인·아웃되고 흔들림 없는 동영상 촬영 지원

갤럭시노트10은 별도 장비 없이도 전문가 수준의 동영상 제작이 가능하다. 우선 특정 피사체를 강조할 수 있는 '라이브 포커스' 기능을 사진뿐 아니라 동영상 촬영에서도 지원한다. 동영상 촬영 시 포커스에 따라 소리의 크기가 조정되는 ‘줌 인 마이크’ 기능도 도입됐다. 예를 들어 야외에서 뛰어 노는 아이를 중앙에 맞춰 줌 인을 하면 아이의 목소리를 주변 소리보다 더 또렷하게 녹음할 수 있다.


별도 장비 없이 흔들림 없는 영상 촬영이 가능한 '슈퍼 스테디' 기능이 하이퍼랩스 모드에도 적용되며 저조도 환경에서도 선명한 사진 촬영이 가능한 '야간 모드'를 전면 카메라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PC 없이도 동영상을 빠르고 쉽게 편집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됐다. 사용자는 S펜을 활용해 동영상의 특정 부분을 선택해 자르고, 자막을 삽입하는 등의 섬세한 작업을 스마트폰으로 쉽게 할 수 있다. 이밖에도 갤럭시노트10은 사용자가 보는 화면을 녹화하면서 전면 카메라를 활용해 사용자의 반응까지 함께 녹화할 수 있는 '스크린 레코더'를 지원한다.


"일과 삶을 바꾼다" 갤노트10 공개…혁신의 상징으로 우뚝(종합)

삼성전자 2019년 운명 가를 갤럭시노트10 … 3억대 사수가 달렸다

갤럭시노트10은 2019년 삼성전자의 운명을 쥐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5년 만에 처음으로 실패한 연간 판매량 3억대 사수를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갤럭시노트10의 흥행이 필수적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2분기 각각 7100만·7630만대 총 1억4730만대를 판매했다. 상반기 동안 목표치의 절반을 채우지 못한 셈이다. 영업이익 역시 2분기 1조원대로 떨어지며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갤럭시노트10의 성패가 중요한 이유다.


더불어 갤럭시노트10은 삼성전자가 애플보다 앞서 한국, 미국, 유럽 등의 5G 시장을 선점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전자업계 관계자는 "애플은 내년 5G 아이폰 3종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삼성전자는 5G폰 선택지가 다양해지기 전에 최대한의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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