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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한규동 증산동장, 갑자기 쓰러진 어르신 살려낸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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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오전 9시30분경 은평구 증산동 우방아파트 박 모(85) 어르신 인감, 등초본 등 민원서류 일체 발급받기 위해 증산동 찾아 수수료 지불하던 중 넘어져 한규동 동장과 직원들이 심폐소생술로 어르신 살려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지난달 30일 오전 9시30분경 은평구 증산동 우방아파트 박 모(85) 어르신은 인감, 등초본 등 민원서류 일체를 발급받기 위해 증산동 주민센터를 찾았다.


민원서류를 발급받고 수수료를 지불하던 중 뒤로 넘어져 순간 "꿍!"하는 소리가 났고 그 소리를 들은 한규동 증산동장 외 2층에 근무하는 전 직원은 긴급하게 모두 어르신에게 달려들어 상태를 파악하기에 나섰다.

어르신은 눈을 감은 채 뒤로 넘어져 누워있어 가장 먼저 두 직원은 119에 신고를 하고 한 동장은 어르신의 호흡을 확인한 후 호홉이 없자 심폐소생 처치 시술을 시도했다.


혼자의 힘으로 계속 압박을 가 하는 게 매우 힘든 상황에서 윤건우 공익요원이 함께 달려들어 심폐소생을 처치, 어르신이 눈을 뜨며 어지럽고, 매스꺼워 토할 것 같다는 의사 표현을 해 주었다


위기의 상황에서 찾동 사업의 일환으로 우리 동에 배치된 김란희 방문간호사가 3층에서 응급의료도구를 가지고 내려와 어르신의 상태를 체크해 나가기 시작했다. “어르신 지금 어디가 불편하세요? 라고 묻자 어르신은 계속해서 어지럽고 토할 거 같다”라고 말해 응급 의료도구를 가지고 기본적인 당 치수와 혈압을 체크해 나갔다.

두 직원이 함께 달려들어 양손에 지압을 시작하고 방문간호사가 란셋을 이용해 어르신의 손가락 끝을 따주자 의식이 돌아오고 차갑던 손에 온기가 느껴졌다. 허리띠로 졸라맨 허리를 풀러 편안하게 누워 계시도록 하고 넘어지면서 크게 꿍! 하고 소리가 났던 것이 염려돼 머리 뒤쪽을 확인해 보니 혹이 크게 생겼다.

은평구 한규동 증산동장, 갑자기 쓰러진 어르신 살려낸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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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에게 가족의 연락처를 물어 동 주민센터로 오도록 안내하고 119가 도착, 어르신이 다니던 신촌 세브란스 병원으로 후송 조치했다.


그 후 몇 시간이 지난 오후 3시경 박 모 아들이 음료수 두 박스를 손수 사 들고 증산동 주민센터를 찾아와 “증산동장 이하 여러 직원들의 적극적인 자세로 아버님을 보호해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며 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위급한 상황에서 전직원이 침착하게 누구나 할거 없이 적극적으로 달려들어 처리해 주신 덕분에 아버님은 병원에서 모든 검사를 마치고 이상이 없음이 확인돼 현재 집으로 돌아와 쉬고 계시다고 하시며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마을을 전해 주었다.


이에 한규동 증산동장은 “2017년 8월 사회복지협의회 역량 강화 교육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고 자격증까지 취득했던 것이 오늘 많은 도움이 됐다. 그때 배운 심폐소생술을 의미 있게 활용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또□ “찾동 사업 시작과 함께 각 동별로 배치된 방문간호사의 중요한 역할을 다시한번 느끼게 해 주었다”며 전직원이 합심해 주민을 위기에서 구해 줄 수 있었던 일은 동장으로서 다시 한번 큰 보람을 느끼게 되는 날이었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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