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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롤터 대법원, 시리아 행 이란 유조선 한달 더 억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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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이란 유조선 ‘그레이스 1호’를 나포한 지브롤터가 억류 연장 기간을 한달 더 늘릴 수 있다고 19일(현지시간)결정했다. 지브롤터는 스페인 남단에 있는 영국령 반도다.


AFP통신에 따르면 지브롤터 대법원은 이날 지브롤터가 나포한 그레이스 1호에 대해 30일간 더 억류할 수 있다고 결정했다.

지브롤터 당국은 지난 4일 유럽연합(EU)의 대시리아 제재를 어기고 시리아로 원유 210만 배럴을 나르던 이란 유조선 그레이스 1호를 나포했다.


이에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자국 유조선을 억류한 영국이 "결과를 보게 될 것"이라며 보복 활동을 시사했었다. 이란 혁명수비대 장성 출신의 모흐센 라자에이 국정조정위원회 사무총장도 지난 5일 트위터에 "영국이 이란 유조선을 풀어주지 않는다면 영국 유조선을 억류하는 것이 (이란) 당국의 의무"라고 밝혔다.


아울러 아미르 하타미 이란 국방부 장관은 이달 8일 국영방송을 통한 생중계 연설에서 영국령 지브롤터의 이란산 유조선 억류가 위협이 됐고 부적절한 행동이었다고 지적했다. 메흐르통신에 따르면 하타미 장관은 영국의 이러한 움직임이 "해적행위"라면서 이에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사실상 중동 해역을 지나는 영국 선박들이 목표물이 될 수 있다는 경고인 셈이다.

실제로 지난 10일(현지시간) 페르시아만을 지나 호르무즈 해협에 들어선 영국 유조선 브리티시 헤리티지호에 이란 혁명수비대 소속 선박들이 접근했다. 미 정부 관계자들은 이 이란 선박들은 유조선에 항로를 바꾸라면서 인근 이란 영해에 정박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후 유조선을 호위하던 영국 해군의 소형구축함 몬트로즈함이 이란 선박을 향해 구두 경고를 했고 이란 선박들은 물러났다.


파비안 피카도 지브롤터 행정수반은 전날 지브롤터 의회에 출석해 런던에서 이란 측과 만나 영국 영해에서 억류한 그레이스 1호 문제와 관련해 "긴장 완화를 위한 대화를 가졌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필요한 모든 법적 요건을 충족하는 방향으로 이란 측과 그레이스 1호의 석방을 위한 논의를 건설적으로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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