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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우 "문화가 밥먹여준다..國富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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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서 밝혀
"문화·체육·관광, 국민행복·나라부강 기여도 커..정부 존재 근거"
조직안정화·현장소통 중점행보..남북문화교류추진단 추진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8일 문체부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8일 문체부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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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옛날에는 문화가 밥 먹여주냐고 했는데 실제로 이제는 밥 먹여주는 시대가 됐다. 지난해 문화산업 규모가 120조원 안팎, 체육ㆍ관광분야를 합하면 210조, 220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화장품 등 소매업 수출이나 다른 분야까지 넓게 본다면 20%, 많게는 80%까지 영향을 끼친다. 문화, 체육, 관광으로 배출하는 가치가 최소 500조원은 될 것으로 본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8일 기자간담회에서 강조한 내용이다. 그는 "정부가 존재하는 이유는 국민을 행복하게 하고 나라를 부강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국민행복의 경우) 구제성격의 복지 못지 않게 적극적 차원의 복지가 중요한데 궁극적으로 문화의 영역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 문화ㆍ예술 향유를 돕는데다 문화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만큼, 주무부처로서 존재근거가 확실하고 책임이 막중하다는 뜻이다.

박 장관은 지난 4월 3일 취임해 이달 11일이면 취임 100일을 맞는다. 문체부 내부 관료 출신으로는 두번째로 장관에 오른 그는 취임 직후 문체부에 대한 미안함과 걱정이 앞섰다고 말했다. 문화예술계인사 지원배제명단, 이른바 블랙리스트로 가라앉은 조직을 추스리고 북돋아야겠다고 느꼈다고 한다. 박 장관은 "(문체부가) 패배의식, 피해의식에서 벗어나 하고 싶은 말은 많겠지만 우리 정체성과 자존심을 회복하면 좋겠다고 부탁했다"면서 "직원들과 소통하는 한편 늘 현장 수요에 민감한 정책을 공급하자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사무관ㆍ주무관 등 실무 직원과 격의없이 이야기를 자주 나누는 한편 문체부 산하 공공기관 전체 50곳 가운데 31곳에서 업무보고를 받았다. 직접 산하기관을 찾아간 적도 여러번이다. 영화계를 시작으로 예술, 게임, 관광, 체육, 종교 등 분야별 관계자를 수시로 만나 현장의 어려운 점을 듣고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했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

박양우 문체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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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에서 만나면서 비핵화 협상이 재가동될 가능성이 커진 만큼, 문체부 차원에서 언제든 남북간 문화ㆍ예술, 체육교류 등을 추진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박 장관은 "결국 남북관계는 호전돼 나갈 것이란 기대를 갖고 있다"면서 "남북교류는 관계부처와 협의하겠으나 문체부에서 계속 (교류 관련) 콘텐츠를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문화ㆍ체육ㆍ관광 교류를 직접 담당할 남북문화교류추진단을 구성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라며 "이것이 잘 되면 남북교류 계획이 잘 짜이고 여건 변화에 따라 사업이 활발히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규모와 구성방식, 세부 계획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와 협의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공개하기로 했다. 오는 12일 개막하는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경우 북측의 참가를 요청해 아직 답을 받지 못했지만 여전히 참가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박 장관은 전했다.


문체부 현안으로는 세계보건기구의 게임이용장애 질병분류, 스크린 독과점, 체육계 구조개선을 위한 스포츠혁신위원회, 문화예술인 권리보장, 관광산업 활성화 및 실감형 콘텐츠 육성 등을 꼽았다. 게임 질병분류와 관련해선 국무조정실 중심의 민관협의체를 통해 해법을 찾는 한편 스크린 독과점의 경우 현재 국회 올라가있는 법률 개정안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산업계 불거진 일본의 한국 수출규제 문제와 관련해 문화ㆍ예술, 관광교류도 영향을 받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현재까지 눈에 띌 만한 변화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박 장관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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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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