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日, 경제보복 어리석은 행위…文정부 ‘반일감정’ 호소 우려”

“G20 강조된 ‘자유무역주의 정신’ 위배한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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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7일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와 관련해 “일본 정부의 무역 보복 조치는 G20 강조된 자유무역주의 정신을 완전히 위배한 조치”라며 “매우 어리석은 행위”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일본의 경제보복 긴급대책회의’에서 “외교는 외교이고 경제는 경제”라며 “비정상적이고 비이성적 조치를 즉각 철회하고 정상화할 것을 일본 정부에 촉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실 예상된 경제보복이었고 일본이 작년 연말부터 예고했었다”며 “그러나 그동안 정부가 한일은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말뿐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기업들이 동분서주하며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그런데 이와 중에 정부는 보이지 않는 것이 아닌가 안타까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우리 정부와 정치권 일부에서는 피해를 최소화하는 전략과 대책보다 반일감정에 호소하는 것이 아닌가 우려가 된다”며 “앞으로 또 다른 보복으로 이어질 수 있고 우리의 손해는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보여서 치밀한 대응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정부는 감정적 대응을 벗어나서 사태 해결을 위한 실리적 외교 노력과 함께 피해기업과 머리를 맞대고 정책 지원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