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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목선에 놀란 軍…NLL 주변 함정 추가배치 '경계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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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L 일대에 중·대형함 1척 추가 배치
신형 해상레이더 전국 레이더기지 배치
軍 상황 전파 지연 문제 보완책도 마련

지난달 11일 오후 해군 함정이 동해 해상에서 기관고장으로 표류 중이던 북한 어선 1척(6명 탑승)을 예인하고 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지난달 11일 오후 해군 함정이 동해 해상에서 기관고장으로 표류 중이던 북한 어선 1척(6명 탑승)을 예인하고 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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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군이 북한 소형 선박들이 자주 출몰하는 북방한계선(NLL) 주변 해상에 군함을 추가 배치하는 등 경계를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5일 발생한 북한 목선의 삼척항 입항 사건에 대한 후속조치 차원으로 해석된다.


7일 국방부가 최근 국회 국방위원회에 보고한 '북한 소형목선 관련 보완대책'에 따르면 군은 현재 NLL 일대에 중·대형함 1척을 추가 배치했다. 해상초계기·해상작전헬기 활동 증가와 해상감시 무인항공기(UAV) 전방 기지 배치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군은 북한 선원 4명을 태운 목선이 NLL을 넘어 강원도 삼척항 부두에 입항할 때까지 이를 전혀 인지하지 못해 '경계 실패' 논란을 야기했다.


국방부가 30여명 규모로 합동조사단을 꾸려 북한 목선의 삼척항 입항 상황을 분석한 결과 당시 우리 군의 경계작전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지난 3일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가용전력 운용체계를 최적화함과 동시에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강화해 작전효율성을 높이고, 감시장비 운용능력 강화, 노후장비 교체 등을 조기에 추진하겠다"며 사과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지난 3일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 출석, 현안보고에 앞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지난 3일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 출석, 현안보고에 앞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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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은 이와 관련해 주·야간 연안 기동탐색 작전을 강화하고, 해경과 해수부가 운영하는 통합정보관리체계를 설치해 해상경계 관련 소통을 원활이 할 방침이다. 군은 군단급에 배치된 '송골매' 등 다른 UAV의 활용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군은 신형 해상레이더인 'GPS200K' 10여대를 오는 9월부터 2025년까지 전국 레이더 기지에 순차적으로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방부는 열상감시장비(TOD)-3형 등 일부 감시장비를 해안경계용으로 전환하고, 신형 해안감시레이더를 조기 전력화한다. 현재 전방에 배치된 일부 TOD의 경우 노후화돼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TOD 종류는 2형, 3형이 있는데 3형만 주·야간 감시가 가능하다. 군은 올해 안에 40대 가량의 TOD-3형을 추가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외에도 군은 긴급상황보고 목록 보완, 군·해경 간 지휘협조체계 강화, 유관기관 간 지휘관 회의 및 실무협의체 정례화 등 이번 북한 목선 삼척항 입항 사건으로 드러난 상황 전파 지연 문제 등의 보완책도 준비 중이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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